조회 : 418

잠은 안 오고..괜히 남의 걱정은..


BY 박 라일락 2003-02-08

      밤이 깊어 가는데 잠은 오지 않고.. 별 목적도 없이 한 이틀 이곳저곳 운전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내 집이라고 돌아오니 육신부터 피곤하니 아마 이젠 나이 탓인가 보다. 오수를 잠시 즐겼더니 그 이유인지 밤잠이 멀리 도망질 하네. 천장 보고 누워서 기와집 열 두체를 짓고 헐고..또 짓고 헐고.. 괜히 눈까풀만 피곤하여 잠을 포기하고 신문, 3방송사 전 채널 이리저리 돌려보니 어제도 오늘도.. 로또복권으로 나라전체가 온통 몸살을 앓고 있구먼. 일등 당첨이 700억이라 하던가? 당첨확률은 인간이 벼락을 맞아 겨우 살아나서 다시 벼락을 맞는 것과 같다는데.. 과연 그 행운아는 탄생할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억, 억 소리가 유행이 되어버렸고 그 억 단위가 10에서 100으로 심지어 이북으로 간 액수는 천단위이라고 하니...쩝! 하기 사.. 길가다 동전 한 닢도 주워본 기억이 없는 나로썬 그런 행운이 있을 수도 없고 바라지도 않기에 주식은커녕 복권 한 잔 구입해 본적 없으니 먼 나라 타인들의 얘기 같지만.. 그건 그렇고.. 금요일까지 팔린 로또복권 액수가 주름잡아 2000억이라고 하던데.. 지금이 토요일 새벽시간.. 열..몇 시간 후 70초만에 일확천금을 꿈꾸던... 어쩜 그 많은 액수가 부도처리되어 허공 속에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어찌 내 마음이 이리 쓸쓸할까.. 타인들의 얘기인데.. 로또복권! 꼭 정부가 철없는 아이들 모아놓고 눈속임 사탕발림 게임을 하는 것 같아서 그리 곱게 보이지가 않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