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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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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3-01-25

전 신랑을 너무 너무 사랑해요
해마다 계절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눈이 몰아처도 전 신랑을 사랑사랑 합니다
그래서 내가 죽는게 싫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신랑이 차타고 가다가 봄이 꽃신 라일락향기 맡으라며 차문을 열어서 짙은향기에 작은코가 커지고 싶습니다
밤늦게 퇴근해서 아카시아 향기와 꽃은 밤에 봐야 아름답고 향기는 혼자 실컷 마실수 있다며 얼른 가자며 피곤함을 보이지 않고 나를 데리고 산속으로대려가며 출퇴근시 눈여겨 봐 왔던 장소로 나를 데려가며 콧노래 흥얼거리던 그모습 매년 보고 싶습니다
하얀 눈내리던날 전화해서 창문열어보라며 추우니까 조금만 열고 바라보라던 그전화 나 혼자만 받고싶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을때혼자 놔두고 가기힘들어 엘리베이터앞에서 몇번을 그냥 내려보내던 그 모습이 내 가슴에 눈물로 남아서 전 먼저 훌쩍 갈수가 없습??다
항상 옆에서 흐르던 눈물 감출수가 없어서 베게를 적실때 아무말없이 화장지를 두단씩 끊어서 수북히 쌓놓던 그 남편을 전 항상 같이 있고 싶습니다
목이 말라 사과가 먹고시다면 새벽이라도 일어나 사과를 깍아서 종잇장처럼 ?緞纛倖煐?입에 넣주던 모습 십수년을 그리 과일을 깍아서 지금도 남편은 그렇게 얇게 저미는게 습관이 되었답니다
자다가 화장실 가고싶어도 혹여 내가 깰까바 급할때까지 참는 남편과 항상 같이 자고싶습니다
내가 한참 아플때는 나를 안고 같이 울던 그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너무 않댓어서 정말 뭐든지 해주고 죽고싶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고물을 주워팔아서 결혼기념일날 내 브래지어를 사주면서 나보다 더 좋아하던 그모습 영원히 보고싶습니다
건강해져서 더 밝아져서 밥도 많이 먹고 좋아지면 그대는 지금처럼 이렇게 사지않을겁니다
내가 해주고 내가 안아주고 내가 웃어주며 그이를 위해서 살겁니다
여직 받은것처럼 더 많이 대돌려주며 함께 바라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