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객장에 앉아 있는 우리 부부
왕맘: 자기야 받어
남편(삐돌): -.- ::::
채워서 줘
왕맘: 그러지 말고 우리 긴축재정좀 하자.
나 잘살자고 하는거 아니잖니.
삐돌: 계약이 틀리잖아.
사십만원 채워서 줘...(봉투를 도로 내무릎에 놓는다)
속에서는 한대 콱 지어박고 싶지만,@*@
두 주먹 불끈 쥐고 ....
그래도 콧소리를 섞으면서....
왕맘 : 자기야 그라지 말고.. 3십만원으로 하자
주거니 받거니 ...
이렇게 몇차례 왔다리 갔다리...
그래 관둬라 소리가 목구멍 까정 올라옵니다.
내혼자 잘살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지캉내캉아덜이랑 잘살자고 하는건데도....
그래도 어쩝니까 ...
꼬셔야지...
계속 이쁜 목소리를 내면서..(속으로 이를 갈면서)
왕맘 : 자기야 넘들한테 물어봐,
월급쟁이가 용돈을 얼마씩 쓰나.
자긴 따로 나오는것도 있잖아.
(제가 알기로 한 15만원정도 나오는게 있답니다)
삐돌: 그런거 없어.
왕맘 : $$$$$$
내가 다 아는데도 죽어도 오리발입니다.
그래 너 오리발 죽인당!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우리 얘길 엿듣고 있더라구요.
뭔일인지 무진장 궁금함가 봅니다.
솔직히 그때 붙잡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잘못하는건지....
삐돌 : 너가 그랬잖아.
월급통장 내 놓으면, 용돈 사십씩 준다고.
왕맘: 그건 자기가 딴주머니 안찬다는 조건이지...
삐돌 : 난 절대 딴주머니 찬적없어!
왕맘: 연말정산서 봐
삐돌: 울 회사는 그런거 안줘
왕맘: (忍을 생각하며,. 무던히도 참았지만 더는 안되어.)
관둬라.
말이 됩니까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에 명시 되어있는 연말정산서를 안준다니요.
것두 조그만 개인회사라면 모릅니다.
여기 오시는 님들은 도사 수준인듯하야
제가 조언을 얻고자 쓴겁니다.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