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조카딸이 나와 동갑이다
그런 저런 이유로
나는 결혼 한지 일년이 지나는 순간 부터 할머니가
되었다 이른바 작은 할머니 ...
바로 그 손녀로 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공감하는 바가 커서 잠시 적어 봅니다
-초등 5 안산에 살고 있음 ..이름 금 윤혜 -
이 아이는 늦게 낳은 귀염둥이 딸이라
어리광과 애교가
머리 끝 부터 발끝까지 졸졸 흐른다
말하는 폼새가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 .
더구나 딸이 없는 나로서는 그아이 이야기만 들어도 행복해진다
"할머니 할머니 ..
이제 제 발이 드디어 240mm가 되었어여 ....
어린이용 신발이 이제 맞지 않고
드디어 ..어른 신발가게에 가서
엄마 신발보다 더 비싼 부츠를 하나 샀는데
어른 신발은 모두 굽이 있잖아요 ...
아 ..그런데 역시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보니
어른이 된 기분이 이런 거 구나 하고 ..."
"그래 그 기분이 어떤 건데 ??"
"아 ~네
키가 약간 높은 공기를 쐬니 상쾌해 지네요 <<"
#$%#$
키가 높은 공기는 어떤 걸까???
--키가 작은 나도 늘 그게 궁금하지만 ..????--
"저는요 이 위에 있는 공기는 한번도 안 쐬어 봤던 공기인데 ..
구두굽 높이 만큼 공기는 한결 상쾌한 것 같아요 .."
"키가 큰 이모부는
늘 이렇듯 상쾌한 공기를 쐬어서 좋을 것 같아요 .."
아 부럽다
키가 큰 사람들은
도토리 사이의 콧바람을 물리치고
그 큰 밤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하면 숨을 크게 쉬고 있는 것 같아서
지하철을 타서
지옥철로 변했을때
키가 큰 아빠는 늘 아이를
번쩍 들어 어깨에 올려 놓고
키가 큰 콧바람을 쏘이게 하지 않던가 ...
*키 큰 사람이 부러운 아침에 ~~~
추신
한번은 바로 이 손녀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소나기가 내렸다
아이는 순간
"구름이 오줌싸러 화장실 갔어요 <<<"
이렇게 외쳐서 우리 모두 ....
$#%#$
아이들은 끝없이 사고하고
더 많은 에피소드를 ..낳고
이런 저런 생각은 어른을 능가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