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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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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박기의 훈계


BY sky405 2003-01-16

벌써 일곱살난 우리집 작은놈이 세살적의 일이다.
밥상머리에서 울신랑이랑 잠깐 실랑이가 벌어졌다.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한참 감정이 실리기 시작할찰라
울 큰놈은 엄마 아빠 눈치보느라 열심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는데
울 작은 놈 밥숟가락 소리나게 밥상에 탁 놓으며 하는 말
"아 탐(참) 시끌바서 밥을 못 묵것네. 근데 너거 둘이(신랑과 나를 손가락질 하면서)좀 싸우지마라."
그말에 울신랑이랑 나 뒤로 나자빠지는줄 알았죠.
그러니 싸움이 되겠어요.
지금도 울 작은 놈 엄마 아빠 분위기 안 좋으면 기쁨조 확실히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