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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BY 79kong 2003-01-09

오늘은 친정엄마와 쇼핑을 했습니다.
장식장에 진열할 소품들을 구입하려구요. 작은 유리인형,금속공예
시계 등등... 그런데 그 중 크기가 다른 작은 액자 두개가 너무나
예뻐서 비싸건 싸건 상관없이 돈을 내고 왔습니다.
집에 들어와 바로 액자에 넣을 사진을 찾으려 앨범을 뒤적였습니다
나.남편.아이 우리 셋이 같이 찍은 사진은 아이의 3년전 돌사진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곳에는 가을에 에버랜드에서 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을 넣어두고 한곳에는 아이의 어릴적 사진을 넣었
습니다. 셋이 직은 사진을 넣을수 있었다면 좋았을걸...
그 동안 공원을 가든 쇼핑을 하던 항상 아이와 저 두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항상 술과 친구를 좋아했거든요
아이가 돌쯤 남편은 아이와 자기가 같은 모양의 옷을 입고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 옷을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요즘 저는 아이와 같은 더플코트를 입고 다닙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엄마! 떡볶기코트가 내꺼랑 엄마꺼랑 똑같고 색깔만 다르네" 하며 말입니다. 그 의류 매장을 갈때마다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가족 인형을 볼때마다 얼마나 부러운지 모름니다. 인형을 보고
바보처럼... 아~ 사진을 넣고 친정엄마에게 "엄마 액자 예쁘지~~"라고 했을때 말씀 하셨습니다. 보라색을 좋아하면 슬픈일,눈물날일 일이 많이 생긴다구요. 정말 요즘 부쩍 보라색이 눈에 띄었습니다.
엄마가 말씀하신게 그냥 지어낸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계속 보라색을 좋아해도 더 이상 슬픈일이 없기를 바라니까요... 지금 봐도 액자가 너무 예쁜걸요.
그리고 요즘 .별을쏘다.에 나오는 모델 변정수씨가 보라색을 너무
좋아해서 팬클럽 이름이 *바이올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