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뎌 완전하게 해방되었습니다.
무엇으로 부터냐구요?
내가 하던 조그만 가게. 슈퍼마켓.
94년 7월 23일 부터 2001년 7월 18일 까지..
며칠 모자란 만 7년.
시원 섭섭이란 말 이럴때 쓰는 말인가 봐요.
많이 힘들었거든요.
남들 자고 있을때 일어나 가게 문 열어야 하고 또 밤에도 늦게 까정 가게 봐야 하고.
남들 바캉스니 휴가니 할때 가게 밖 쳐다보며 눈물만 머금고 바라기만 했죠, 가을 단풍놀이 갈때 어쩌면 캔 맥주 하나 더 팔까,
새우깡 한 봉지 더 팔까 그 생각만 하죠,
감히 꿈도 꿀수 없었던 7년이었습니다.
얼매나 부러웠는지 암도 모르시죠?
지난 아줌마의 날 소풍때도 역시 그러했었구요.
하지만 이젠 완전한 해방이랍니다.
과연 언제까지가 될지 것도 역시 모르지만 말이죠.
별로 좋은 팔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옵시고
또 돈을 벌어야 하거든요.
이젠 좀 시간이 자유로운 걸 하고싶은데요,
뭘 하면 좋을지.
토끼띠라서 그런지 사방팔방 뛰어 다니고 싸돌아 다니는걸 좋아하는데....쩝.
암튼 지금은 무척이나 홀가분하고 낼 부터 그동안 못가본데 돌아다니느라 분주하고 또 한동안은 바쁠것 같습니다.
또 아컴에도 한밤중이 아닌 시간에도 방문할수 있을 것 같구요.
아컴 회원여러분,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