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스쳐지나가는 쌩??한 겨울 찬바람이 고요한 마음의
적막함을 울리듯 텅빈마음의 창을 연다. 매일 반복하는 삶에서
늘 찌들게 그자리를 털어버릴수 없는 삶속에마음의 점점 병들고
늘 환하게 웃을수 없는 많은 짐을 지고 가는 나의 지게가 왜이렇게
무겁게만 느껴지는 걸까?
30대 중반이된 아줌마라는 단어가 나에게 어울리지 않게 늘 짐을
지고 가는 나의 자리가 쉽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무거운 짐도 서로 나누어서 지고 간다면 가벼울수있을 텐데....
혼자서 짐을 털어버릴수 없는 성격때문에 오늘도 이 아줌마는 해바라기 같은 밝은 웃음을 지울수 없나보다.......
가난함,마음의 갈등속에서도 늘 아줌마라는 나의 자리를 지킬수 밖에 없는 것은 사랑하는 두아이가 있기 때문인 것같다.늘 밝게 건강하게 재롱 부리며 자라주고 있는 가정의 아름다운 나의 들꽃들이 있기에 오늘도 난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줄려고 하나보다
점점 메말라가는 현실속에서 자신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며 모든것을 내던져 버리고 쉽게 쉽게 가버리는 요즘 아줌마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그런 아줌마 대열속에도 낄수 없는 나라는 존재는 어릴때 부터 너무나 사랑받지 못하며 늘 외롭게 살아야 했던 어린시절이 ....
이 현실을 던져버리지 못하는 것인가 보다.
겨울에 핀 눈꽃처럼 ..........
내마음속 가운데 커다란 마음에 눈은 늘 하얗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내손으로 가꾸며 키워야 하는 아주 작은 들꽃들이 예쁘게 자라주고 있기 때문이다.내마음을 꽁꽁 묶어버린다면 자기에 꿈마져 이룰수 없는 나의 어린 들꽃들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난 거짓없고 순순한 나의 분신과도 같은 이 들꽃들을 아주 훌륭하게 키워 갈것이다.30대 중반이 넘는 아줌마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점점 주름살이 더해가고 육체가 병든다 해도 내마음만은 꿋꿋하게 멋진 30대를 마무리 할것이다. 언제나 밝게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엄마" 하며 다가오는 두아이를 보며 난 오늘도 중년이 된 아줌마의 꿈을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수놓아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