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41세에 전재산 2000만 원에 사회생활도 많이 해보지 않은 백수 며느리 또는 사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5

행복해지기까지2


BY 초보주부 2002-12-20

무더운 여름날 왠지 화장실에 갈때마다 몸이 오싹오싹하고 부르르 떨리곤했다. 그날이 왔는데 소방차가 달리지 않는거였다. 나는 거의 규칙적인 편이라 기대를 해봤다. 오늘만 지나면 거의 확실한 거였기에 신랑에게 말했다. 제발 아이를 가졌기를 ... 그날밤 둘이 손을 꼭 붙잡고 잠을잤다. 다음날 너무 떨려서 약국 가기를 머뭇 거리는 내게 신랑이 빨리 가보라고 해서 임신 시약 진단테입을 사와서 테스트를 해보니 굵은 보라색 줄이 두줄 너무 기뻐서 방방 뛰었다. 가족에게 모두알리고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해봤는데 점이하나 있었는데 고것이 4주4일 이란다. 사진을 가지고 시부모님께 보여드리고 ...
우리신랑은 4남매의 막내다. 우리 아버님도 4남매의 막내 시고 그러니깐 우리신랑이 2대 독자인 샘이다. 우리신랑이 막내니 시부모님 연세도 물론 많으시다. 두분이 동갑이시고, 그러니 말씀은 안하셔도 내가 괜히 부담가는 입장인 샘이다. 양쪽 집안모두 딸부자...
아뭏든 이런기쁨도 잠시 입덧이 자꾸 딴지를 건다. 2개월부터 입맛이 싸악 사라지고 불면증 시작 힘도 없어지고 세상에 내 생애 그렇게 배가 고팠던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43키로에 소식 이었던 나는 하루종일 먹지 않아도 배고픈적 없었는데... 배는 끔직하게 고픈데 입맛은 끔직히더없구 입맛이 없으니 살맛이 안났다. 김치 냄새는 또 왜그렇게 싫던지, 우리집은 우이동 인데 너무 입맛이 없어서 분위기를 바꿔보면 괜찮을까 등산로의 파라솔 에서 먹어도보구 했지만 아무소용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설렁탕이 먹고 싶어서 너무나 기쁘게 설렁탕 설렁탕 하면서 신랑과둘이 먹으러갔다. 근데 김치 소리만 들려도 울렁 거리던 내게 신랑이 자꾸 장난을친다. "진짜 김치 소리만 들어도 울렁거려? 김치 김치 김치 김치..... 우~웨~액 진짜 오랫만에 한그릇 다 먹었던 나인데... 그날 신랑을 폭행 하고야 말았다 .
우리 신랑은 그렇게 자주 매를 번다. 불면증에 괴로워하던 내게 그래도 신랑밖에 없음인지 차안에서 자보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여러모로 신경은 많이 써주었다. 병원에가서 내 증상을 하소연하니 그것도 입덧의 증상중 하나라며 몸으로 때우란다. 그때의 절망감이란...
여성 호르몬이 유난히 많이 분비되면 잠이 안온단다. 여성호르몬이 잠을 깨우는 역활을 한다나 ... 그에따른 부작용으로 내가슴은 부끄럽게도 대형 애드벌룬이 되고 말았다. 보았는가? 유난히 작은 얼굴인 별명이 소두증 환자인 내가 얼굴만한 풍선 두개를 가슴에 늘 달고 다니는 모습을 그야말로 온 집안의 웃음거리 였다. 그 가녀린 얼굴과 팔뚝에 바람불면 다른곳에 날아가 버릴것만같던 몸에 대형 애드벌룬....
어느날 엄마가 뚱땡이 언니,새언니 ,나에게 고기를 사주신단다.같이 한꺼번에 임신을 해서 돈도 3배나 든다며 고기부폐에갔는데 3점정도 먹다가 모두 우~웨~애~액 가계주인이 고맙게도 돈을 물러주셨다.
그렇게 배가불러오기 시작 할 무렵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렸다. 그때까진 태아가 커지면 순산하지 못할까봐 많이 돌아다니고 운동을 많이해서 아이크기도 적당하고 몸무게도 좋았는데 사방이 언덕인데 배가불러 어떻게 나갈수 있냐구여 그만 뚱땡이가 되버렸 답니다.
언니의 출산날 아이가 4키로가 넘을지 모르니 순산 불가능 거기다가 형부의 머리형 이라서 왕대두! 겁에 질린언니가 수술결정...
참고로 언니는 첫애는 순산을 했는데 거의 죽을뻔 했었다. 지금이야 웃고 얘기 하지만 형부가 포기 각서를 써야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예정일날 아침에 이슬이 비쳐서 병원에 가지않고 많이 먹고 힘내야 한다는 엄마 말씀에 엄마의 맛있는 감자탕을 아침 두그릇 점심 저녁 두그릇씩 배가아파 병원에갔더니 다니던 병원에서 자신이 없단다.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하면서.. 큰병원에 가니 의사들 왈 "아주머니 정신나깠어요? 애도크고 머리도 무지큰데 밥을 먹었으니 마취도 못하고 수술 불가능 해보는데까지 해보자며 분만이시작 우리언닌 본래가 뚱땡인 데다가 살은 양팔근육 양다리근육 너무 땡땡해서 잘 벌어 지지도 않는살 촉진제를 몇대나 맡고 의사셋이 배위에 올라타서 가슴과 배를 누르고 다른 사람 들은 회음부 적개만 하는데 우리언닌 다른 곳 까지 찢고서야 19시간에 걸쳐서 무지 예쁘지만 얼굴은 다른 신생아의 두배인 우리 양가의 첫 아이 눈 시리게 사랑 스러운 준형이를 낳았다.
첫 아이를 그렇게 낳아서 둘째는 머리가 크다는 말에 바로 수술을 했다. 그래서 둘째아들 준석이를 낳았다. 그리고 4월이 되어서 두번째 타자 우리 새언니다. 새언닌 아이를 잘 낳는 편이다. 첫 아이를 3시간만에 자연 분만 했다. 오빠 왈 "둘째는 미리 병원에 와있자, 오다가 흘리겠어 란다. 정말 때려주고 싶지않는가? 아무리 빨리 분만을 해도 고통은 한가지인 것을... 이렇게 새언니도 둘째딸을 낳았다. 그 다음 주자는 사촌언니 사촌 언니는 첫째,둘째 모두 수술로 아들을 낳았다. 같은달 마지막 주자인 내 차례다. 예정일 다음날인 4월23일에 병원에갔다. 진통 지수를 재봤는데 가진통만 있을뿐 ...
의사말로는 아이가 너무커서 그냥 둬봤자 아기만 더 커질뿐 온김에 그냥 났잔다. 너무 무서워 아기만 빠져 나가고 나는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첫아이니까 순산해보자며 촉진제를 두대나 맞고 기다리는데 의사가 옆에서 계속 너무커서 힘들고 위험할텐데.. 하면서 계속 겁을준다. 어쨌든 아이는 나올 생각을 안하고 배만너무 아파 식은땀이 흘렀다. 근데 너무 아프지만 참고있는 나한테 신랑이 그런다. "힘들면 자" 뭐라고라고라 증말 매를 벌지 않습니까? 기가막혀 말이 안나옵이다. 결국 5시간 만의 진통 끝에 전혀 나올 생각이 없는 아이탓에 수술을 결정 했습니다. 물론 첫아이덕에 무진장 고생한 언니가 계속 수술을 주장 했구요. 그래서 5시19분에 우리의 첫아이 황세훈이 탄생 했습니다. 빰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