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거듭 되면서 우리는 주로 건대 켐퍼스 에서 데
이트를 했습니다.
이제는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나는 철학보
는데 가서 궁합을 보았는데,
그 남자는 나무요! 나는 흐르는 물! 이라서 좋고 띠도 남자는
호랑이띠! 여자가 용띠!
띠도 좋고 막내 하고 맏이하고 만나면 좋은데 그또한
좋다는 거예요.
집안 또한 가난을 면한 집이고 그는 고등 학교는 졸업했으니
나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죠.
그와의 두번째 크리스마스 이브날 모처럼 통행금지가
없어서 우리는 새벽까지 걸으며 데이트를 했는데,
눈이 많이와 더이상 추워서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그이는 슬그머니 손목을 잡고 여관으로 들어 가는데
어쩐일인지....
나 는 뿌리치지 못하고 따라들어 가고 말았죠.
너무 춥기도 했지만 노량진 에서 용산까지 걸어 오는
동안 그 언니가 했던말!
어쩌면 내동생은 월남에서 허리를 다쳐 아이를 못날
수도 있다는 그말!
그또한 나에 호기심을 자극 했을지.....
어찌 됐든지 우리는 그날밤 일심 동체가 되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임신! 나에겐 그야말로 난처한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댁 부모님 께선 둘이 사귀는걸 눈치 채신것 같은데,
우리집엔 신랑감이 있다고 언질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으니...
그이 또한 집에다 색시감이 임신을 했다고 알리지 않은
상태로 한달이 가고 두달이 지나,
나는 애가 타서 금방 이라도 죽고 싶은 심정
이었습니다.
임신 4 개월로 접어든 어느날 그이와 어머니께서 오
셔서 임신한 사실을 확인 하시고,
"너희집엔 알렸냐"?
"아직 못알렸는데요"!
나는 쥐구멍 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댁에선 환영하는 눈치고 즉시 식을 올리려면 우리집에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아버님 께서 편지로 먼저 알리고 다음에 ?아 뵙도록
해라....
내 나이 25 살 그이는 27 살 초봄 우리는 내고향 섬으로 향
하여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