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딸이 1학년 학기말 고사 시험을 쳤다.
수학,가정,한문,
12시가 조금 넘어서 집에 왔다.
대뜸 "오늘 시험 어땠어? 잘 쳤어?"
그런데 우리 딸 대답이 그리 밝지가 못 하였다.
수학 시험을 너무 많이 틀렸다고 하면서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해,늦게까지 공부한게 억울해서 눈에 눈물이 글썽인다.
이제는 아예 주르르 울어 버리고 만다.
옆에 같이 온 단짝 친구가 어이없어 하는 눈치다.
?I찮다고 내일 부터 잘 치면 되지 않느냐고,
수학은 잘 못쳐도 가정,한문은 잘 쳤는데뭐,내일부터 잘 치면 되지 않느냐고,
이렇게 저렇게 마음 달래주고
그것도 모자라 수학 시험 못친 관계로 죄 없는
짜장면 한 그릇 씩 선물하고,덕분에 나도 한 그릇 먹었다.
시험 못 쳤다고 짜장면 시켜주는 엄마 있음 나 와봐라 하면서```````
신 새대 엄마인양 좀 으시대고~~~~~~~~~~~(속은 무지 쓰리지만)
이렇게 달래주고 짜장면 친구랑 같이 맛있게 먹고
독서실로 공부 하러 갔는데
이몸이 괜히 옛날 내 학교 다닐때가 생각이 나더라구.
그때는 왜 그렇게 시험이라는 것이 싫고 밉던지.
더구나 난 가정과 수학을 제일 싫어 했었는데.
가정은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성적이 바닥이었으니!
그리고 시험지를 채점해서 들고 오시는 선생님이
마치 악마같이 보이고~~~~~~~~~
옛날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은 대우 받지 못하는 족속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효자도 엊그제 시험을 보았다.
"선욱아 잘 생각해서 문제 잘 보고 열심히 해"
이 말만 했는데 어찌 됐는지 아직 모르겠다.
그래도 엄마 마음에 잘 봤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3일을 더 쳐야 하는데
끝까지 힘내서 잘 쳐 주기를 정말 간절히 빌어 본다.
이 엄마 보다 본인 마음이 더더욱 간절하겠지만.
하여튼 시험은 왠수다.(그때나 지금이나)
빨리 시험 끝나면 우리 딸이랑 시내 쇼핑 가야겠다.
아니다,지는 지 친구들이랑 간다고 하면 우야노?
아!슬프다. 이 엄마 맴도 모르고~~~~~~~~
독서실 가면서 하던 말"아!산에 가고 싶다."
이 한마디에 지 마음의 힘겨움이 고스란히 다 내게로 들리는 듯 하다.
그래``````````` 마음이 아린다.
★저 이름 개명 했어요,그대 이름은?억새풀
저 잊어 뿔지 말아요.★ 억새풀.억새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