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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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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 묻혀 지겠지요....


BY 면사포 2002-12-04

*세월이 흐르면 묻혀 지겠지요*

세월이 흐르면 잊어 질꺼라고
생각 했지만 더욱더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고시절 친구들이 그렇고 나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이...
이제 쓸쓸함을 더해주는 나목들을 바라 보면서 봄에
입은 옷을 내내 입다가 채색해서 멋을 부리는가 십더니
아쉬움 없이 훌훌 벗어 버리고..
찬 바람을 대항해서 묵묵히 그렇게 먼곳을 응시하며
새 봄을 기다리고 있는데....

난 기다림의 대상이 언제 내 곁에 다가설지 몰라서
허전한 가슴 쓸어 앉고 있습니다...
기억 저편에서 이름 따로 얼굴따로 다가 왔다 사라져가는
숱한 사람들의 행렬속에서 안타까움만 더해 갑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언제나 공허하게 돌아오는 메아리가 됩니다...
이제 모든것을 세월의 흐름속에 띄워 버려도 보지만 문뜩문뜩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이제 내가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는것인지도 알게 되었고.....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을수 없는 추억의 그림자만 밟고 있습니다...

그래요....
바보라서 그런거겠지요...
세월이 흐르면 잊을 법도 한데....
내 가슴속에 각인된 그리움이 지워지지 않는 문신으로 남아


세월이 흐를수록 더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때로는 아름답게도 때로는 슬프게도 다가오는 그림자를
뒤로 하고 오늘도 그리움을 세월속에 묻어 보렵니다...
때로는 추억이 있기에 나의 삶이 더 풍성해 지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주는것도 아름 답지만 받는것도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요.
될수 있으면 주고 받는 사랑 많이 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며
살아 가겠습니다 ....

아픔도 슬픔도 때로는 내게 더 좋은것으로 채워주기 위한
것임을 알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