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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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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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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뒤에 가져보는 여유~


BY purple 2000-07-10


12여년전쯤 남편과 저는 부산 태종대에서 이른 봄비를 맞으며 데

이트를 즐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련하게 젖어오는 옛 사랑이 몹시 그리워집니다.

신랑 대학졸업을 자축하는 의미로 간 그 태종대를 일요일 우리

10살이 된 딸아이와 6살이 된 아들 놈을 데리고 다녀 왔습니다..

이젠 대학 졸업 자축의 여행이 아니라 저의 33번째 맞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남편의 제안이였습니다..

딸아이가 "정말 아빠하고 엄마하고 데이트하던 곳이예요??"하며

궁금증을 나타내는 것이 더 없이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참 행복하고 이쁘게 살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

스스로 뿌듯해 했습니다...

딸아이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던 남편이 한마디 거듭니다...

"지은아! 넌 엄마 아빠처럼 할머니.외할머니께 거짓말 시키고 남

자 친구하고 여기 오면 안돼..남자친구하고 여기 올려면 아빠하

고 같이 와야돼.." 호호호!다들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 남편도 한 얘기 일꺼여요...^&^

아줌마.com을 사랑하시는 모든 아줌마님들~~~~~~!!

우리 밝고 이쁘고 아름답게 살아요...

요즘은 이 사이트를 알고부턴 맘이 참 고와지는 느낌이예요..

우리 서로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용기를 주기로 해요..

여러 선배님들...여러 후배님들..욜심히 살아봐요.우리 한번.!

끝으로 저의 생일을 화면으로 축하해주신 베오울프님과 박미애님

께 혹 제 글을 보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행의 피곤함도 잊게하신 두분의 축하글이

이렇게 저에게 글을 남기도록 용기를 주셨어요...*^.^*

새로이 시작하는 한 주 잘 보내세요...


purple빛을 좋아하는 아줌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