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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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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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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점 주인이 되어


BY 물안개 2001-07-10

영화가 끝나고 그는

"다음에또 언제 만날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다방 에서 8시에 만나요"!

우리는 또 만날 약속을 하였죠.

약속한날 장소엘 갔드니 그 남자가 투덜 투덜 하면서

"나는 또만나 준다고 해서 생각도 없이 그러자고 했드니

집에가서 달력을 보니 한달이 지나 그동안 애가

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남자는 훌륭한 말솜씨로 나를 제압 하고

나는 거의 그의 말을 듣는 편이었죠.

그의 나이는 25섯살 나는 23살 그의 직업은 유락 (아기이유식)

대리점을 하고 있으면서 배달도 직접 한다고 했습니다.

점점 나는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 했죠.

만남이 거듭되도 구로동 어디께 산다고만 했지,

집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어느날 버스에서 내렸보니 손에 커피잔을 들고 추위에 떨면서

"오랬동안 기다렸습니다".

" 만나는 날까지 기다릴수가 있어야죠"!

우리는 하루하루 만남이 거듭되면서 사랑이 싹트기시

작했습니다.

어느날 바로밑 여동생에게 소개 시켰는데 여동생은 집에와서

"언니 맥주를 컵에다 따는걸 보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 겠어

사귀지 말어"

나는 동생 말에 "박력있어서 좋지"

몇달후 사는집이 팔려서 문래동 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에게 문래동 으로 이사 간다며 이사하고 연락 하겠으니

당분간 만나지 말자 하고 ?p일동안 이사하느라 그남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났는데....

어느날 명 애~~씨~전~보요~~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그가 온동네를 외치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쉬는날 주로 만났는데 가끔씩 이렇게 불시에

만나기도 했답니다.

어느덧 봄도가고 여름이 지나갈 무렵 고향 친구가 건대

후문에 조그만 양장점이 있는데 아가씨가 결혼을 하게

돼서 그만 둘려고 하니 와서 보라는 것이 었습니다.

위치가 용산보다 훨씬 좋고 조그만 방도 하나 딸려

있어서 따로 방을 얻을 필요도 없고 너무도 좋아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죠.

드디어 24살에 양장점 주인이 된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만나지 않으면 연락이

불가능 나는 갑자기 이사하고 양장점 개업하고

하느라 그 와의 약속 장소엘 가지 못했 답니다.

양장점은 큰동네를 끼고 있고 근처에 아남산업 전자

공장이 있어 그럭 저럭 잘 되었습니다.

그동안 재단을 안하고 있어서 알고 지내던 김 선생님께

부탁하여 재단사를 초빙 해다가 2개월 동안 배우면서

미싱은 내가 하고 세째 여동생이 시다!하고

그런대로 자리가 잡힐 무렵 다시 또 그가 보고 싶어

참~~을수가 ~~없도록~`

동대문 원단사러 나간김에 발걸음이 저절로 ....

나는 안가려고 했는데 ...

내발이 지맘데로 용산 그집엘 갔지요.

워째 이런 운명에 장난이 ....

그때 안갔어야 되는데....

그랬으면 내 결혼 생활은 좀더 편안 했을까?

나는 혼자 가끔 반문해 본답니다.

아무도 인기척이 없어서 "계세요"?

했드니 그가 자기방에서 문을 열고 내다보며,

" 방으로 들어와요"

처음 들어가본 그 남자 방!

그는 헬쑥한 얼굴로 그렇게 한마디 없이 갈수가

있느냐며 나무 랬습니다.

할말이 없어 천장을 쳐다보니

-나는 금주한다 -

라고 써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그동안 만나면서

"나는 술마시는 사람이 싫다"

몇번 말해 결심했나?

우리는 또다시 만남이 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