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추억에 잠기어 보렵니다~
그와 함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단둘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엔 늘 한명이 더 있었는데.. 셋이서 항상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냥 공원산책이나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맨 뒷좌석에 둘이 같이 앉았습니다.
그가 갑자기 손바닥을 저에게 보입니다.
"응?? 뭐??"
그냥 웃기만 하고 재차 손바닥을 자기 무릎위에 올려놓고 저에게 어떤 행동을 하길 요구하는겁니다~
대체 어쩌라는거지?? 하믄서 또 "왜?? 뭐??" 계속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은 않고 제가 이해를 못하니깐 손바닥을 보인채 토닥거립니다.
정말 그가 뭘 원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 하고 저도 똑같이 손바닥을 제 무릅위에다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서...
그는 웃으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댑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왼손을 자기의 오른손위에 올리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따라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더 크게 웃으면서 답답해합니다~
더 답답해진 나는 "뭐??? 어쩌라고??"
사실 그 당시 그는 제 손하나도 제대로 잡질 못했던겁니다..
한참을 계속 그를 따라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영문도 모른체 말입니다...
뭔가 묘기를 보여줄려나~~ 하는 기대와 함께~~~
그는 도저히 제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걸 느꼈는지 제 소매자락을 살며시 들어서 나의 손바닥을 그의 손바닥 위에 살며시 올리는겁니다...
"아~!!!" 그제서야 저는 알았습니다..
그건 자기 손위에 내손을 올려주길 원했던겁니다~~
것두 모르고 계속 이상한 행동만 한다고 생각하고 따라한 저는 무지 챙피했습니다...
그리고는 꼬옥~ 제손을 잡는겁니다...
그와 만난지 1년이 되어가지만 손을 잡은건 첨 있는 일이었으니...
그리고 나의 새끼 손가락을 계속 스다듬어 주었습니다..
첨으로 그의 손을 잡은 느낌은 정말 전기가 찌릿~~ 했습니다.
그런적은 첨있는 일이었습니다...
하긴 그는 나의 첫사랑이었으니깐요~
그리고는 손바닥에 뭔가를 쓰는거 같았습니다..
못알아들었죠~~ 응? 뭐라고 쓴거야?
전 왜 이다지도 반응이 느린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열심히 천천히 쓰더군요...
사 랑 해
"............"
할말이 없었습니다.. 아니 아무대답을 못했습니다..
아~! 그는 날 사랑하는거였구나~~
그제야 알았습니다.....
왜 날 그토록 ?아다녔는지를.....
저 정말 눈치없죠???
그토록 귀찮게만 느껴지던 그의 존재.......
그때 그에게 모든 감정이 다 쏠렸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는걸 느꼈습니다..
다른누군가 볼까 챙피했습니다.
그를 똑바로 쳐다볼수조차 없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저를 데려다 주고 그는 갔습니다...
그 담부터 우리는 좀더 가까워졌습니다.
저도 이제 그를 무척 사랑하게 됐으니깐요...
얼마후 그에게도 입영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그는 나에게 그걸 말하질 않았습니다..
허나 그의 태도가 이상해진거 같았고 그리고 그게 나올시기도 된거같았는데 그는 내가 물어봐도 말해주질 않았습니다.
어느날 시험기간이라 늦게까지 학교 남아있었는데 그가 절 찾습니다.
강의실에서 공부하다 말고 그를 따라 나갔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밤이라 좀 어둡기도 한 곳에 그와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겨울이라 날씨가 무척 추었는데 그가 꼬옥 껴안아 줘서 정말 따뜻했습니다.
그리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거 같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 그는 아마 술을 한잔 했던거 같습니다..
술냄새가 난다고 그랬던거 같으니깐...
그리고 또 제 손바닥에 뭔가를 쓰기 시작합니다..
키 스 해 도 돼?
헉~!! 정말 너무 놀랬습니다...
나의 한마디 "미쳤냐!!"
저에겐 정말 첨 있는 일이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가 한번더 보챕니다..
전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큰 결심을 먹고 거부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이 점점 저에게 다가옵니다...
점점 더 당황스러워진 저는 벌렁이는 심장을 안고 눈을 꽉! 감아버렸습니다..
그때 심정은 정말 '에라 모르겠다~!' 였습니다.
살짝 그의 입술이 닿았고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이런거구나...' 하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서로를 꼭~! 껴안았습니다..
"이렇게 한번 꼭 껴안아보고싶었어~"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는 그가 입영통지서를 받았다는걸 알게되었구요..
담날....
그의 태도가 무척 쌀쌀해졌습니다......
군대가기전 저에게서 정을 떼기 위함이었지요..
그런 그를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고 저는 기다리겠노라고 했지만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쌀쌀하고 냉정한 태도......
너무너무 슬프고 맘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은채 떠났습니다...
에효~~ 그때를 떠올리는 지금도 맘이 아프네요~~
담에 계속 또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