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자랑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오기만큼은 흠....
첨 결혼해서부터 남편은 직장에
잘 적응을 못하는것 같았다.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던지
안좋은 일이 있으면 집에와서
분풀이로 풀었다.
처음에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어 어쩔줄을 몰랐다.
너무다른 성격과 자라온 환경!
대책이 없었다.
월급을 타와서는 쓰지 말라며
그돈을 벽시계속에 다락 어딘가에
옮겨가며 감추었었다.
쌀통을 청테잎으로 붙이고 출근도 했었다.
그때는 아이가 둘이었다.
나 굶는건 백번 참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애들은 어쩌란 말인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고 솟고 눈물이 난다.
폭력에 폭언은 기본이고
직장?
그거 한군데 아마 2년도 안했을꺼다.
사네 마네.
법원마당 법무사 사무실
수도 없이 갔었다.
아!! 정말이지 지긋지긋하게도 싸웠다.
맨날 눈탱이 밤탱이.
그저 저인간만
안보고 살아도 살이 푹푹 찔것같았다.
사는거?
혼자서도 얼마든지 애들 키우며
잘살 자신있었다.
결혼전부터 학원을 했었기에
경제적인건 걱정을 안했다.
기본적인건 자신이 있었기에...
그러나
이혼이란게 쉽지만은 않았다.
첫째 친정어머니.
식음을 전폐하시고
애들 앞날을 생각하라고...
다음은 시어머니
당신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안타까워하셨다.(??)
어느날
그래 맞아!
저 인간은 아예 포기하고
내 인생 내가 소중하게 가꾸자.
한번뿐인 인생을
이렇게 보낼수야 없지.
그후로는 정말이지
모든 기대감 미련을 버렸다.
과부보다 껍데기라도
있으면 낫겠지하는 심정으로 살았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신경을 오로지 사는데에만 썼다.
이렇게 살다 늙으면
너무 허망할것 같아
한만 남을것 같아
둘째 초등학교 넣어놓고
방송대에 들어갔다.
그때도 무슨 공부냐고
별별 난리난리 휴!!
책찢고 태우고.....
드디어 졸업!!
학점 b+ 이었다.
누가?
내인생을 책임져줄까?
아니!!
내 인생은 내가 가꿀거야.
누구 핑게대기에는
너무 아깝고 억울하고 짧고
소중한 내 인생이 아닌가?
이제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큰애 제대하고 복학 대2,
작은애 딸은 대3.
남편 내 눈치보며 산다.
그래도
자존심 상할까봐
엄청 조심 하며 산다.
지금까지 오기로 버티었다.
자존심으로 견디었다.
그런데
요즈음 자꾸 남편의
주름살이, 흰 머리가 눈에 거슬린다.
그래
당신도
그동안 맘고생했겠지...
눈치보며 성질참는걸보면
고소하다가도 음....
애들이 바르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
엄마 덕분이라며 행복하다고...
요즘 힘든 엄마들
힘을 냈으면 좋겠다.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날이 올거라고 믿고....
내인생 두번다시 올수없는
소중한 내인생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