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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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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자중하소서


BY 초롱꽃 2002-11-13

TV나 신문등을 보면서 실감나지 않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옛부터 산좋고 물좋은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에 속한다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은 소식이다. 대한민국 산이 80%나되는 국가이고 금수강산 이라고 자부심갖고 살고있는데 이말이 옛말로 잊혀져 가려고 하고 있는게 아닌가?
가까우면 10년 후부터 물부족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물하고 친밀하고 친숙한 주부인 난 물 없이 단하루도 못살것같고 상상만해도 끔찍스러운일이라 생각조차 하기싫은 일이다.옛 "말에 물쓰듯 한다"는말도있듯이 흔하디 흔한게 물 아닌가?
보도대로라면 제한급수 시대가오고 먹는물마저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때가 올것아닌가?
이런일이 닥쳐오기전에 우리 주부들이 팔걷고 나선다면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소인배의 생각이올시다.
내가 하루에 쓰는 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설거지하면서 무심코 흘러버린물 .빨래 하면서 무심히 넘쳐버린 아까운물. 아주 쬐끔만 주의하고 신경써서 절수운동을 한다면 별어려움 없이 현재의 1/3은 줄일수 있을것 같은데.집에서 쓰는 아주작은것 부터 줄일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있다.
그후 나는 대중탕엘가도 물을 콸콸 털어놓고 쓰는 아줌씨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별난여자가 되어간다.
어느날!
일은 터져버렸다.
젊은주부가 아들과 목욕을 하는데 계속 물을 툴어놓고 그아까운물이 콸콸 넘치길 20분 곁눈질로 몇번을 눈짓을 해도 내가 왜 자기를 쳐다보는지 조차모르는 미련 방탱이 같은 여자.그냥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쳐밀려와 난 그만 별난여자가 되어보자고 맘먹고 "애기엄마 물좀잠그고 쓰면 안될까요? 넘쳐 버리는 물이 아깝잖아요?"했더니 여자왈 "돈내고 왓어요.아아도 돈내었구요 물많이 쓸려고 목욕탕에 왔지 안그러면 집에서 하지 .아줌마가 목욕탕 주인이예요 별나게도구네.남의일에 간섭 말고 아줌마 씻고가지"등등 비맞은 중처럼 궁시렁 궁시렁 이유도 무지무지 많았다.안하무인 이라고 황송하게도 나에게 충고까지 하는 말인즉 "아줌마 어디가서 간섭하면 욕먹으니 가섭하지 말라는 말까지 남기고 죄책감과 자신의 잘못은 빙아리 눈물 만큼도 없이 나보다 더 당당하게 큰소리 뻥뻥이다.
목욕탕에 돈안내고 들어온사람이 어디있다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난
그순간 창피하기도 하고 괜한 간섭은 해서 별난여자가 되어버린나 지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많은 사람중에 어느 누구하나 편들어주는이 없이 혼자 이상한 여자가 되어 얼굴이 화끈거려 내가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담 부터는 절대 간섭하지 말어야지 하고
후회막심 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그 잘난여자와 말씨름하는동안 물을 털어놓고 쓰던 몇몇 아줌씨들이 물을 잠그드라는 친구의 말에 창피는 당했지만 말씨름한 효과는 있어 괜한짓은 아니었구나하고 내스스로 내자신을 위로했다.
과연 자기 집에서 수돗물을 콸콸 넘치게 털어 놓고 쓸수 있을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일일것이다. 내것이 아니닌까 남의것이닌까?
어쩜그리도 뻔뻔스러운지 얼굴에 아주 두꺼운철판으로 중무장 했는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만한 여자인것 같은데 일자 무식쟁이도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여자가의 사고방식이 도대체가 내상식과 내소견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고 한방울 의 물이라도 아끼자고 목이터져라 외쳐대며 절수운동을 하는데 대중탕에 가면 속터지는 장면들이 한드껀이 아니다. 샤워기를 털어놓고 유유히 사라지는 아줌씨.샤워기가 아이의 장나감이되어 신나게 가지고 노는아이를 그냥 나비두는 잘난엄마.세수대아에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아무생각없이 때를 열심히 빡빡밀고있는아줌마.샤워기를 등에걸쳐놓고 암반짝만한 등판이 폭포가 되어있는여자.한시간내내 물을 털어놓고 실제쓰는양보다 흘러버리는 양이 더많은 주부.각양 각색의 잘난여자들이 나의 눈에 가시처럼 걸거적거린다.어느수필책에서 읽었던 대목이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여자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라는말이 대중탕엘 가면 실감난다. 제발 대한민국 여성들이여 변해서 자원절약 환경보호에 쬐끄마한 보탬이라도 되어보자꾸요
물좋고 산좋다는 말이 옛말이라는 소릴 듣는것 보다
금수강산 우리조국을 후손 아니 내사랑하는 자식에게 물려주기위해 여자가 변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