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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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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은소란--1


BY 퍼기 2002-11-10

<떠날 준비....>

떠나려고 준비하며......
머무르던 곳의 흔적들을 살펴 보는건....
정말 힘든.. 마음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추억이 깃든 이곳저곳 의 손때들.... 향취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복받쳐 올라 옵니다.

이 곳에선 이런 대화를 했었지...
그래 여기선... 이런 일들이 있었어....
맞어.. 이곳에선 이 냄새를 맡을수 있었었는데.....
먼지 하나 하나 까지도....
더 없이 소중해 집니다.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이 흐르기도 하지만...
행복에 겨웠던 순간들이 못내 아쉬워서.....
그 기억에... 오히려 마음이 아파옵니다.

떠나야만 하는 그 곳이
온통 마음을 쏟아.. 사랑했었던.... 곳이라면.....
떠나려는거.... 떠나야만 하는거....
그거....
정말.....
참아내기 힘든.... 아픔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 것이 장소가 아닌......
사람 일 때는....
더욱더...... 커다란....
메울수 없는 구멍을.....
가슴에 남겨 버리고 맙니다.

가슴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싸아한... 바람에....
영혼까지 시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