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지쳐서 더이상 갈 곳이 없을때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이들로 인한 우연한 만남이 이제는 헤어질 수 없을 만큼 친해졌습니다. 다시는 사람을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친구를 다시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아니 신이 나를 저버리지 않았습입니다.
너무 지쳐서 나와 관련된 것에서 인연을 끊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를 만난 후로는 세상이 즐겁고 다시보이더군요.
말 한마디 행동 한가지도 솔직하고 현실적인 그 친구가 좋습니다.
서로 위로가 되고 신뢰하며 생활 속에서 지헤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1달 후면 그 친구와 또 긴 이별을 해야합니다. 이사를 가야하거든요. 헤어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잠이 오질않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엄마, 신랑 다음으로 그 친구를 사랑했거든요.
옆에서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었는데.......
요즘엔 우울할 때가 많습니다. 다시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과 또 살아야 되고 겪고 싶지 않은 일들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의 3년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출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등교하는 아이를 위해 정성을 다 했고 친구와의 멋진 날들도......
앞으로 이런 날들이 다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친구와의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사랑하는 친구야!
우리 언제까지나 변치말고 항상 마음으로 전하며 이 세상을 다 하는 날 까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아름다운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