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한풀 꺾인 아침이다. 커피 한 잔에 하루를 시작하는 나의 일터... 8쪽짜리 자그마한 지역신문을 펼쳐 읽으면서 소도시에의 살림살이를 구석 구석 살핀다. 9월 초에 겪은 수해로 인해 기사내용의 반이 태풍 루사와 관련된 기사이다. 매일 읽은 일간지도 일간지려니와... 일주일에 한번씩 날아오는 지역신문도 볼만하다. 시정소식을 알수 있고 .. 나 또한 지역주민으로의 하나가 됨을 자신할수 있으니 말이다. 읽어 내려가던 중... "이웃과 함께"란 코너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왜이리 반가운건지.... 그 기사 내용인 즉... "서울 종로구 인의동 아줌마닷컴(대표 황인영)에서 지난 17일 하장면 주택피해 80가구를 방문하여 농산물 상품권 184만원을 전달했다"라는 간단한 내용이었다.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듯한 느낌을 누가 알수 있으랴... 이곳 전 지역이 수해를 입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황인영님이 다녀간 하장면과 미로면 그외 다수 시내주변지역이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다시금 10여일 전 폭우가 내려 도로와 다리들이 유실... 회복되었던 주민들의 원성이 다시 잦아지기도 했던 이곳 소도시... 아직 복구되려면 이 한겨울이 지나야 막이 내릴 터인데... 컨테이너 박스에서 겨울을 보낼 수재민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그냥 시민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녀간 걸 알았더라면 잠시 차 한잔 했으면 더욱더 좋았으련만 아쉽다. 서로서로 나누면서 베푸는 사회..... 오늘따라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아줌마닷컴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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