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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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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친구와 전화했다.


BY 커피 2002-10-09

추석 명절 다리는 저려 올 정도로 일은 끊임없이 많았고
그 후로 좀 앓았다.남편은 모르지만..

그러다가 어제 오후 4시경에 고향친구가 전화를 했다.
1년 만에 재통화를 하였다.
그날 밤과 오늘 내내 참 좋은 친구, 우정을 떠올린다.

나는 말이야.
7년 내내 아이 셋 낳고 몸이 많이 망가졌어.
여기 저기 아파서 몸이 빨리 회복이 안되는 거야.
이러면서 서로 정을 전화선을 통해서 주고받았다.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저녁에 차를 아예 집에 맡겨놓고
밤새도록 술도 가까이 하고 늦도록 얼굴이 빨개지도록
웃고 그러겠지..나도 그 친구랑 전화속에서 웃고,,깔깔거리고
정말 가슴이 씻겨내려 가는 것 같았다.

너 이사했다면서,,
힘들었겠다.이사다니기 정말 힘들어.

친구와 나는 서로의 건강과 그리고 우리의 나이를 다시 떠올렸다.
잠시 잊었던 나의 이름을 그녀가 자꾸 불러주고
나도 그녀의 좋았던 점을 많이 떠올렸다.

많은 얘기속에 나의 신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못났고,,또 백이 없고,.
그런 점들..요즘 앓고 있는 외소함 따위는 ..
내가 평소 엄마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점
일기 같고 그냥 길을 가다가도 생각나는 그런 편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
정말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