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열받았어요.
왜냐구요.
남편인가 애들 아빤가 뭔가 땜에.
이유는 제가 시사에 밝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저녁을 먹는데 면박을 주대요.
기본도 모른다구.
뭐 아는게 있느냐구.
저도 제가 시사에 밝지 못하다는거 알거든요.
그리고 머리 회전도 느리다는것 알아요.
그런데 막 열이나던걸요.
그래서 밥먹다가 화를냈더니 4학년짜리 우리딸
그만둬 그만둬 시끄러워 하던걸요.
그래서 더 열받았어요.
더 소리를 질렀더니 그 녀석 하는말 나를 더 열받게 하던걸요.
우리는 못싸우게 하면서 아빠 엄마는 왜 싸우냐고.
어휴 열받아.
사실 저는 예능쪽이거든요.
40대 주부로써 음악 미술 글쓰기 내지는 무용까지 보통사람으로써의 기본은 갖췄거든요.
저를 부러워 하는 사람도 많은데 예술을 천시하는 우리남편 부족한 한쪽만보고 나를 공박하네요.
자기는 음악 미술은 고사하고 편지한쪽도 제대로 못쓰면서.
어휴 열받어
나를 인정하는 사람 모두 모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