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숲
햇살의 순이 돋아나는
아까운 하루의 시작에서,
아이들과 함께 숲속을 걸어보았다.
대장님 추워요.
아이고 추워라...
어? 그래도 텐트속보다는 따듯하네?
그렇게 투덜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품에서 깬
아침을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었다.
자자 조용히 해라...
조금만 조용히 하면 새소리를
듣을 수 있을 것이다.
에이~ 아침에 새소리가
하두 시끄러워서 잠을 깨었어요....
나는 순간 웃고 말았다.
그럼 되었다.
새소리에 잠을 깨었으니,
그리고 그 쏘는 듯한 아침을
맞았으니
그런 시간이 되었으니
그 정도로 충분하다...
나무등걸에 앉히고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읊도록 하였다.
성산포는 너무나
즐거운 시였다.
죽일 놈의 고독은...
어머! 으하하하하
나만 코를 골았다...
하하하하하
아침은 성산포를
재미나고 신기하고
웃음 가득한 이야기로
만들어 놓았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그게 다예요?
그래...
하하하하하
디게 이상한 시다.
그래서 안도현은
이새벽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된것은
모를 것이다.
그렇게
대장님은 너희들의
웃음이 듣기 좋았디.
너희가 늘 행복한 그런
웃음을 지으며 살기를 바란다.
어디서나, 언제나
행복을 잘도 찾아내는 그런 눈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렇게도
상쾌한
또다른 아침인지...
AM: 06:30
세 그루의 소나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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