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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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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7

오늘의 요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BY 부산에서콜라 2002-09-27

전업 주부나...
취업 주부나..
콜라 처럼 취미 주부나...
아저씨 주부나...
매일 해야 하는 걱정이라면..
당근이...
'오늘은 뭘 해먹지'
가 관건이다....

친구들이라도 만나면..
"요즘 뭐 해 먹냐"
가 화두에 오른다...
그 넓은 재래 시장에 갔다 와도..
하는 말은..
"뭐 해먹을게 없냐..."
이러면서..
은근히..
남편이 저녁이라도 먹고 오길 기대 한다...

"어...장돌이 날라왔네"
콜라만 그렇다구...???

우째던..
콜란 그렇다...
가진것 없고...
실력 없고..
못 부지런한 이 콜라 만의 관건이래도..
할수 없다 뭐어....

오늘의 저녁 메뉴는...
두두두두두두둥둥둥~~~~~~~~~~~
메인 요리는 식구들이 다 잘 먹는...
닭조림...

콜라글을 애독 하는 여러님들에게..
서비스 하는 차원에서...
닭요리를 전하자면...
이런글은 올리비아님이나...
아리님이나..
나나님이나..
먼산랑비님이나....
등등....
글에서 절대 볼수 없음이다...
오로지 콜라 글에서 볼수 있는...
이 진솔하고...
솔직한 그을~~~(지리산 뱀장수 버젼...-.-;;;)

콜라는 닭조림을...
간장에 할때와..
케찹에 할때...
두가지로 한다..
오늘은 퓨전으로..
케찹에 할거다..

콜라는 요리 할때...
양념을 적당히 맘가는데로 하지..
몇스푼 몇그램...
이렇게 하지 못한다..
걍...적당히...
짜게 먹는 사람은 좀 많이..
싱겁게 먹는 사람은 좀 작게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요리를 시작 합니다....


준비물...닭 한마리(닭도리탕 용으로 토박 낸것...)
케찹, 진간장, 물, 맛술, 마늘, 간고추가루,조청, 설탕,후추...1번
양파, 파...이 둘은 잘게 다지는 모양으로...

먼저...
냄비에 적당량의 물에 소금을 넣고 끊인다..
물이 팔팔 끊을때...
닭을 삶아낸다...

소금을 넣어야지..
닭살들이 쉽게 망가지지 않고...
제 모양을 하고 있고..
닭에도 간이 베인다..

이렇게 해야지..
닭기름도 제거 되고..
맛이 담백 해진다...

다음...
빈 그릇에 1번의 양념을 넣는다...
(1:1:1비율로 넣어도 된다...케찹과 물과 진간장은...)
양념이 끊어지면..
삶아 건져낸 닭을 넣어 센불에 촉촉해질때 까지 조린다..
거의 다조려질 무렵...
파와 양파를 넣고....
중불에 다시 조린다...

넓은 접시에 담아...
땅콩 가루나..
깨를 덤뿍 뿌린다...
(까만 통깨로 뿌리면 요리가 한인물 난다....)

다음 맛있게 먹어면 된다...

여기 까지는 완성 되었다..

콜라남편은...
반찬 1번 품목이..
국이 있어야 된다...
국없이 밥을 주면..
먹고 나서도 먹지 않은것 같다고..
투덜 된다...

신혼때나..
직장 생활을 할때는..
한번씩 써먹던 수법...

콜라...오늘의 국은...
냉수국과...음양수국과 온수국 있습니다..
골라주시길 바랍니다..

남편...그딴국도 있나???

콜라...냉수국은...
자기가 좋아 하는 冷水국 (얼음 동동 뛰운 찬물...)
음양수국은...찬물에 더운물 합한 밍밍한물...(남편이 제일 안좋아 하는 물의 온도다...)
온수국은...말그대로 뜨끈 드끈한 물...

부담 없이 골라 주시길 바랍니다...

뭐...
이렇게라도 넘어 갔었다...

하지만..
요즘은 콜라가..
전업 주부로 입문 핸지가..
?p?p 달인데..
집안꼴은 누구집 처럼 ...
유리알 처럼 반짝 거리지는 못해도..
그넘의 국에서..
빈틈은 보이기 싫어서...
국거리를 찾아...
냉장고에...
콜라의 큰머리를 뒤집어 넣고선...
골라 내어 본다..
마땅한 국거리를...

콜라가 좋아 하는말을 상기 하면서..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요..
구하라 그러면 구할것이니...

냉장고 구석에 적당히 익은 김치 쪼가리...
추석에 들어온 참치...
이두가지 만으로 김치 찌개 하기엔..
김치가 너무 적다...

야채박스를 열어보니..
쓰다 남은 콩나물이..
잘 씻겨져 있다..

콜라 남편은 구질구질 하게 섞어 찌개 하는것 안 좋아 하는데...
걍 섞어 끊이다...
콩나물 대가리가 아무래도..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다시 야채박스 뒤지니...
세송이 버섯이 나오고..
순두부 가 있어..

한쪽 옆에다 순두부을 붓고..
양파는 그옆에...
또 그옆에는 세송이 버섯...
중앙에는...
파를 대충 썰어 넣고는..
다시 팔팔 끊이니...
그럴듯 하다...


전골 냄비에 있는것...
그대로 먹어야 제맛이지..
들어 먹어면 맛이 없어 지는것 같아...
그냥 식탁 가운데 놓으니...
큰 접시에 담긴 닭조림 보다..
눈이 먼저 가는 전골냄비에 것을 보곤..
모두들 한마디 한다...
"이게 뭐야"

콜라 이럴때를 대비 해서...
미리 대답을 준비 해주었잖어...
"뭐긴 뭐야...
퓨전 2002년 뉴밀레니움 사이버 버섯 순콩참양탕 이지...
(세송이 버섯+먹다 남은 김치 쪼가리+순두부+쓰다 남은대가리가 더많은콩나물+참치+양파)

(이실직고 쉽게 이야기 하자면...냉장고 청소용 섞어찌개 지만...)
어렵게 말해야 그럴듯 해보이잖어....)


듣는이 처음이란...
이 음식에...
어렵사리..
국물을 떠먹더니..
"야아~~국물맛 좋다..."
하고 숟가락이 바쁘게 움직인다...

콜라...이 요리는(퓨전 2002년 뉴밀레이움 사이버 버섯 순콩참양탕)
아빠를 위해서..
엄마의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었다...
자기 많이 먹어....

남편...그래도...모양이 쪼옴 그렇다...
할수 없는 모양으로 먹긴 먹은데...
흡족한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의 닭조림이..
이 모든걸...
감수 하는것 같다...

콜라..이에 한마디 덧 붙인다..
오늘의 저녁 주제는 퓨전으로 했다 아니가..

쌍둥이2...엄마 퓨전요리가 뭐야??

콜라...걍 먹어 맛있는것 퓨번 요리라 하는거야??


이래서...
저녁에 먹은 냉장고청소용 썩어찌개는..
퓨전으로 바뀌고...
냉장고는 덕분에..
깨끗해 졌다는 말씀....


푸하하하하~~~~~~~~~~~~~
콩방 여러분...
오늘의 요리를..
퓨전 요리로 해보심...??????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