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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일날


BY 하이디 2000-07-07

얼마전 나의 생일날에 있었던일이다

남편은 아침부터 "생일 축하해~ 뭐 받고싶어"하길래

요즈음 나이가 들어서인지 반지,팔찌,또 목걸이 등등

이런것들이 갖고싶어서 얼른"다이아 반지"하고 대답했다

남편이 대뜸 하는말 "날 팔아라 팔아"

정말 이렇게 과격한 대꾸를 해도 되는걸까...

그렇게 남편을 출근시킨후

그래도 멋진 선물을 기대하면서 퇴근시간만 기둘리는데

나의 남편 작년과 똑같은 새빨간 장미 36송이를

나의 품에 안긴다..

겉으론 "어머 고마워"하지만

속으론 <이것밖에 몰라 .정말 아내가 바라는 선물 이야기까지

해주었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루마표 실반지라도 하나 사줌

어디 덧나나~~`>

이렇겠도 남자들은 여자들 마음을 몰라주는걸까

살면서 아주 조그마한것에 감동한다는것을...

에구구~~ 그래도 장미 한다발이라도 그게 어디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