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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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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명짧은 그녀 (14)


BY 사이버작가 2002-09-17

돈많고 명짧은 그녀14







뜨악.......

고등학교때 같이 복싱 했었던 단짝 친구야.....




"복주야~~~~~~~~~~~~"





짜식....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는거냐.......

(어쭈~~~멋있게 변했는데............)




"우와~~~~이게 누구야~~~~철민이 아니냐???"



크악.....

난 그에게로 달려가 허리뼈가 뽀샤지도록 껴안았지.......




"복주야~~~~~반갑다~~~~~~~~"

"그래~~~짜슥아~~~~~"



우린.....

한동안 부둥켜안고 미친녀석들처럼 웃고만 있었어...




"우쒸~~~~~니들 동성연애자냐????"




제길......

그녀야......(또라이라면 알겠지~~)




후훗......

여자의 고함소리에 놀란 철민이는 껴안고 있던 양쪽팔을 놓으며

내얼굴과 그녀의 얼굴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있었어...




"누....누....누.구냐~~~~~~~~복주야???"

"(깡~패~여~~~~~~~깡패!!!!!!!!!!)




우쒸......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그녀는 활짝 웃으며 입을 열고 있었어..





"복주하고 같이 사는 여인네랍니다...호호호호~~~~"




제길.....

철민이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어..........



"복주야~~~~~`결혼했냐???"




주여........

차라리 날 갈아마시라니까여.....

흑흑.....

지겹습니다......

저 골빈~어린양과 언제까지 같이 있게 하실겁니까...




"응~~농담하는거야...그냥~~잘 아는 동생이야~~~~~"





우쒸....

한번만 더 농담해봐라~~~




"철민아~~~언제까지 길거리에서 이러고 있을껴~~쐐주 한잔 히야지~~"

"당근이지~~한잔 빨러 가자~~~~~~"




후훗.....

난 고등학교때 한솥밥 먹으며 복싱하던 강철민 이란 친구와

길거리에 위치한 중국집에 들어가고 있었어.....

(물론 골빈~어린양도 같이 들어가고 있었지~~ ㅜ.ㅜ)




"아줌마~~여기 짬뽕 세그릇하고 쐐주 줘유!!!!!"



후훗...

쐐주 안주엔 짬뽕국물이 왔따지~~~



"우쒸~~난 짬뽕 싫어~~짜짱 먹을거야~~"



제길....

그녀가 또 튀는군.......

(쒸불뇬~~얻어먹는 주제에 아무거나 먹어면 어디가 덧나나!!)



"진아야~~그냥 짬뽕먹어~~짬뽕이 국물 있어서 쐐주먹기에 좋단다~"

"ㅅ ㅣ ㄹ ㅓ ㅅ ㅣ ㄹ ㅓ~~"

"걍~~짬뽕 ㅁ ㅓ ㄱ ㅓ~~"

"우쒸~~~~ ㅂ ㅐ~ㅉ ㅐ~"




으윽.....

스팀돈다,스팀돌아~~




"복주야~~짜장면 시켜줘..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왜그래~"




짜식......

니가 알긴 뭘알아 ......

철민아~~너도 저 골빈뇨자와 더 도 말고 덜 도 말고 딱~

하루만 같이 지내봐.....(머리에 쥐나~)




"아줌마~~짜장면 곱배기 하나 추가요~~~"

"ㅇ ㅓ ㅁ ㅓ~~~감사해요~~철민씨라고 그랬죠??"

"예......"

"어쩜~~어깨가 떡~ 벌어진것이 듬직하고 멋있게 생기셨어요!!!"

"예에~~~-_-? "




짜식.....

순진하긴...

(얼굴 빨갛게 달아오르네...)

철민아~~다시한번 말하는데~~(쟤~꼴통이여~~꼴통!!)




"철민씨!!!한잔 받으세요~~~~~"

"예...."




후훗....

어쨌든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었어....

(화~~기~~애~~애~~화~~기~~애~~애~~)




근데....

요뇬의 가시나..계속해서 쏘주를 원샷하는거야.....

(쟤~~술 취하면 아무데서나 옷벗는 뇬인데..어떻게 하지~~ㅜ.ㅜ)







후훗.....

그녀가 잠깐 화장실에 간사이 철민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복주야~~~요즘 뭐하고 사니???"

"으응...그래픽디자인 학원!!"

"헐~~~ 어울리지 않게 디자인이 뭐냐???"

"하하~~그냥~~뭐~~어떻게 하다 보니까...그렇게 됐어.."

"음......"

"근데...철민이 넌 뭐하고 사냐???"

"난 강남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해!!!!"

"무슨일??"

"지배인!!!!!!"




글쿤...

검은색 정장을 한것 하며 나이에 맞지않게 그랜저를 끌고 다니는것을 보면

평범한 일을 하는녀석 같지는 않았어...



후훗..

철민이 얼굴을 보니까 학창시절 생각이 나는군.....



우린....

그때만 해도 꿈이 있었지....

세계챔피언이 되는꿈말야.....



제길....

그러나 그게 우리뜻대로 되지는 않았어...

우리가 복싱을 잘한다는 소문에 여러 조직에서 우릴 끌어들이려 했었지...

흔히 말하는 조직폭력배들을 말하는거야,,,,



후훗......

그래도 그때는 건달세계를 동경했었어....

남자들의 세계란것이 다 그런것 아니겠니.....

그러다 보니까 운동은 소홀히 하게되고 허구헌날 패싸움만 하고 다녔어...

결국 ......

철민이는 조폭들 싸움에 연루가 되어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게 되었지....




제길....

내가 별소릴 다하는군....

후훗...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할께.......

술에 취해서 그래...이해해.....-0-




"후후후~~어쨌든 서울동네 좁다야...여기에서 만날줄 그누가 알았겠냐??

"그래....복주야......후후후후~~~~"

"근데....지배인 생활 괜찮냐??"

"그냥저냥 할만해~~~~~~"

"나는 힘들어 죽겠다...사는게 재미도 없고...."

"하하하하~~~이놈이 술에 취하니까 별소릴 다한다...."

"그나저나 우리 몇년만에 만나는거냐???"

"글쎄...한...몇십년 된것 같은데...."

"하하하하~~~~"

"복주야 근데......정말....그래픽학원에 다니냐???"

"응...."

"쪽팔리게 디자인 학원이 뭐냐???"

"하하하~~그러게 말야....."

"복주야....너.....나좀 도와줄래....??"

"뭘???"

"나처럼 건달로 뛰고 싶지 않냐??"

"후훗.....그런것 안해.....그냥 돈이나 많이 벌어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하하하~~요즘엔 건달생활 잘만해도 돈 쉽게 벌수 있는데.."

"어쨌든 싫어...."

"니 주먹이 너무 아까워서 그래 짜샤~~~"





짜식....

난 싫다...죽어도....뒷골목의 세계란것이 더럽다는것을 느꼈거든..

(난 돈많고 명짧은 뇨자만 있으면 돼!!)




"그래 짜샤~~니 고집 누가 꺾냐..평범하게 살아라..어쨌든 이거나 받아..명함이야!!!!!"

"응....."

"술한잔 먹고 싶거나 어려운일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해..도와줄수 있는일이면 도와줄께.."

"그래...."

"후후....넌 너무 아까운 녀석이야...뒷골목에 있으면 선배들한테 귀여움을 많이 받을텐데.."

"후훗..짜식,,,,싱겁긴...."




찰나......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