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땡감을 삼베에 물 들이믄
참 시원 하답네다.
옷을 입어두 시원고
안입어두 시원하대요.
하루는 외숙모가 나 옷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모르겠당 하드라구요.
아즉 이 녀자 그 옷 못입어봤슴
울 시 외숙모가 그 옷 엄청 잘 맨구는뎅
아 그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른답니당.
울 외숙모 아들 며느리것 다 맹글면 이 녀자것두 맹그라 준다는디
에고 그때꺼정 기둘리지 말구 내가 맹글 입지 뭐
내가 누구게.
쉬 옆방에 ( ) 올씨다.
호수라 호수라.... 오수 오수라
흴리릭 흔적 남기러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