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8

돼지뼈 파티


BY 옹달샘 2002-09-14

예전에 비해 넘처나는 먹거리로 이제는 살 안찌고 영양가있는 음식 골라 먹는 시대가 되었다.

어젯밤 퇴근한 우리 신랑 손엔 검은 봉다리로 주렁주렁했다.
시골엄마한테 가서 채소를 가지고 오나 했더니.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당신이 조금만 피곤하면 뭐 당신이 나한테 소잡아 멕있냐?싸서
우리 회사 직원이 마트 냉장고가 너무 복잡하니 돼지뼈가 한 뭉치 있으니 가져가서 꼬아드시라 했다나?

우선 한번에 먹기는 너무 많아 세봉다리로 만들고
털이랑 발톱을 뽑는다고 가스 연장을 총동원하고 한바탕 소동후 끓이기 시작.
11시경 우리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하여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 일어나 가스로 뛰어가니 흐물흐물 뽀얗게 잘 꼬아진것 같다.

엄마가 너거 공부한다고 뼈다기 꼬았는데 한그릇씩 묵자 했더니 모두 OK
덩어리는 건져서 살을 발라주니 우리집 두 입이 냠냠 잘먹고 국물도 한그릇씩 싹 비우니 그야말로 우리집은 한밤중에 돼지뼈국물 파티를 하였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