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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주이야기(16)중국의 택시 색깔은 ‘붉은 색’


BY huekim 2002-09-14

처음 중국에 왔을 때 택시가 붉은 색이어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하지 않았다. 게다가 자가용 보유율이 낮은 원인인지 거리를 굴러다니는 택시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친구들도 중국의 붉은 색 택시를 보면 모두 기이하게 생각하였다. “대로변에 무슨 소방차가 이렇게 많으냐 ? 중국에는 불이 많이 나는가 보다.”라며
중국 사람들은 붉은 색은 기쁜 일, 좋은 일을 표시하는 색이라니, 택시를 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와 안전 운전을 하여 무사히 목적지 까지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 수 없었다.
다행히 외국 사람들과 생각을 같이 하는 중국 사람을 신문에서 만날 수 있었다.
‘ 북경청년보 ’ 9월 8일자에 청화대학 펑 교수는 “ 택시의 색깔을 홍색으로 하지 말자 ”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펑 교수는 환경심리학상 홍색은 사람을 자극하는 색으로, 피와 불이 모두 홍색인 것을 지적하였다. 홍색 택시를 운전하는 운전자간의 시비와 싸움률은 녹색 택시 운전자 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도 이야기 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피곤하게 하여서 사람으로 하여금 환경오염의 압력도 조성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외국의 사례와 조사 등을 통하여 붉은 색에서 합당한 색을 찾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북경에서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을 대비하여 북경의 모든 택시를 한국의 현대자동차 소나타로 차차 바꾸어 나가기로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택시의 색깔은 무슨 색으로 하려는지 주목이 된다. 소방차가 더 이상 굴러다니지 말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