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라크 의회가 9살 어린이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 시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1

아폴로 눈병


BY hanguni63 2002-09-11


자나 깨나 눈조심.
씻은 손도 다시 씻자.

요즘 우리 집에 단골로 등장하는 잔소리다.

근데 아이들은 그게 아닌모양이다.

학교 갔다온 중 1짜리 울 아들.

아들 :엄마! 아폴로 눈병 걸린 애들이 썼던 안대가

얼만 줄 알아?

엄마 : 옹. 뭔 안대? 눈병 걸린 애들이 썼던 안대?

고골 누가 산대.

아들 : 아 고거이 원래 안과에서 2천원인데,

눈병 걸렸던 애들이 썼던 안대는 프리미엄 붙어서 4천원.

엄마 그래도 그 안대가 없어서 못 팔어.

고래서 .... 내일이면 두배로 뛸지도 몰라.

엄마 : 아니 애들이 다 미친거 아이가?

눈병 걸렸던 안대를 국립민속 박물관에 진열해 둘것도

아인데 고걸 뭣에다 쓴다냐?

아들 : 엄마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는구만.

눈병 걸렸다 하면 따따블이잖아.

학교 쉬지, 학원 쉬지. 참말로 나도 아폴로 눈병이나 확..


부모들은 아폴로 눈병 걸릴까봐 전전긍긍인데 애들은 눈 아프고
고생할건 생각 안하고 고저 학교 안 가는 것만 좋아서리.

눈병 걸린 아이 친구가 니만 눈병 걸리면 우정이 아인기라며
같이 눈병에 걸렸단다.
둘이 한방에 집어 넣어놨더니 서로 토끼 처럼 빨간 눈을 쳐다보며
서로 우찌나 깔깔거리고 웃고, 음악도 같이 듣고 공부도 같이하고
재미있게 노는지 엄마가 학교 안 보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다 했다는
옆집 아줌마.
다 아폴로 눈병이 가져다 준 즐거운 이야기.

학교 가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애들이나
세월이 가도 별반 달라진것이 없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