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는 사막에서 물이나오는곳을 뜻한다는데...
인도에는 오아시스가 없단다.
물론 사막이
없으므로 오아시스도 없단다.
영화에서 한공주라는 장애인이 있는 방에걸린 인도 그림이 뜻하는것은 무엇일까...
세상과의 단절을 뜻하는 가리워진 창안의 내면의 감추어진 오아시스가 아닐까
아니면,원래 인도 처럼 사막이 없고,오아시스가 없듯이 그녀의 삶에도 사막도 오아시스도 없다는 뜻일까?
딱히 오아시스라는것은 어떤 다른,이상이나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어떤것을 지칭하는 낱말일수도 있는데..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오아시스는 스스로가 만들수도,아니 영원히 없을수도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다.찾지 못하면 없는것이 오아시스 아닐까?
가족마저 외면하는 전과3범의 홍종두,
가족이 같이 살기를 외면하는 한공주,
둘은 사랑을 한다.
뒤틀린 여자에게 이쁜얼굴이다,발이 이쁘다,
빨래도 해주고,짜장도 입에 넣어주고...
세상이 그 둘에게 등을 돌리는 만큼 둘은 더 사랑하게 되는것 같다.
사람들이 코너로 몰면 어쩔수없이 모서리로 몰려가는 것처럼..
몇번 뒤틀린 그녀가 정상인으로 그 남자에게 장난도 치고,
노래도 부를때면,안쓰럽고,안타까웠다.
물론 그녀의 상상속에서 말이다.
흔히들 몸은 늙었어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장애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는 기억에 남는것이 ,,,옆집 부부의 대낮 정사 장면이다.
한공주를 사람으로 생각했다면,사람이 있는데 거실에서 그렇게는 안할것이다.나는 처음에는 저렇게 사랑하며 웃고 사는 정상인 부부가 부러워서 우는거라고 생각했는데....나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을것 같은 생각에 나도 눈물이 흘렀다.
단지 우리는 우리와 다르게 생기고,조금만 이상하면 곁눈질 하고
아닌것 처럼 여긴다.
그러나 다른것과 틀린것은 엄연히 구분되어 져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뿐이다.그것으로 어떤 대상이 되고,멸시가 된다면
그것만큼 인간적이지 못한일이 또 있을까..
아마도 세상의 다른시선으로 둘은 잠시 떨어져 살고 있겠지만,
곧 다시 그 둘은 정말 이쁘게 사랑하며 살것이라는것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느낀 내 마음이다.......
딴소리...
나는 설경구랑 문소리를 좋아하는데..문소리는 박하사탕에서 카메라를 설경구에게 주던 여린 아가씨로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
그때 문소리라는 배우 이름을 외워뒀었는데...역시 이쁜 배우다.연기를 잘해서...
설경구를 처음본건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 진희경과 나왔었는데..그때 인상이 너무 편하게 나와서 기억해뒀었다.
그 후로 박하사탕에서 봤는데...으와...놀랐다.
그리고 공공의적 거기서도 설경구는 역시 놀라웠다.
그리고 오아시스.....건들거리며 코를 훌쩍이는 그를 보면서
연기 잘하는 이쁜 배우구나 하고 좋아하게 ?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