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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12

천사를 위하여...


BY foryou1004 2002-09-03

저의 닉네임은 귀여운 작은 천사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천사는 아니었지요.
정확히 말하면 귀여운 작은 악마 였는데
671004 제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67년 천사가 되어 버린거죠.
누구나 제 닉네임을 보면 하하하 웃지만
671004 앞에서는 모두 수긍을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제 닉네임을 이상하게 보는 아저씨가 있네요.
제 남동생 입니다.
제가 번번히 메일을 보내는데 도대체가 읽어보지를 않는 겁니다.
행여 전화해서 너 메일 왜 안읽는데 하면 무슨 메일 하는겁니다.
귀여운 작은 천사 못 봤냐 하면 난 이상한 메일인지 알고 삭제해 버렸지 하며 다시 보내 꼭 읽어 볼께 하는데요 다시 보내면 까마귀 고기를 먹은건지 여지 없이 삭제해 버리더라구요.
귀여운 작은 천사를 타락한 천사로 탈바꿈 시키는 유일한 인간입니다.
아마 제목줄에 누나라고 써도 누나는 웬 누나 하면서 삭제할겁니다.
절대 저를 귀여운 작은 천사로 인정하지 않나 봅니다.
어이구 웬수.
그래도 저는 메일 읽는 그 날까지 도전해 볼랍니다.
저를 귀여운 작은 천사로 임명하는 그 날 까지 쭈∼우욱...
참고로 제 남편의 닉네임은 수호천사 입니다.
천사 옆에 거주하면 다 천사가 된다고 착각하나 봅니다.
천사는 아무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