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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호태풍의 기억


BY 시한수 2002-09-02




1959년9월에 불어닥친 악명높은 사라..
그때저는 만5세였고요....
제고향 금호강의 물은 누렇게 넘쳐났어요.
푸른사과...
키우던 돼지...
솥단지....
그런것들이 강물위에 둥실둥실 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라디오도 티비도 흔치 않던때라
구경거리라곤 고작 장터 약장수아니면
서커스..따위였거든요.
그래서
큰비온다음 또랑으로 물구경 가는것도 하나의 중요한 볼거리였지요...
저의 먼친척집은 물에 그만 잠기어
그집아이 교과서를 우리집 마당에 가져와 말린 기억도 나구요....

어쨌던 태풍은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그런 존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