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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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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꼭 읽으셔요


BY 야난 2000-11-18

하여간 뭔가 이상이 있어 오래간만에야 아이디를 바꾸고 어쩌저쩌 한후 에세이 방을 노크 합니다.여전히 필력을 날리는 프로 급 사이버 작가님의 글때문네 부럽기도하고 에렙기도하고(쓰기가) 했습니다.

우연히 최명희의 혼불을 접하여 읽고 느낌을 작게나마 전하고 싶다. 10권의분량이 부담스러?m지만 줄줄이 사탕 마냥 뒤가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100여년 전의 여러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처절히 피를 토하고 이땅과 하늘에 혼의불처럼 생생히 나부끼는 묘사는 생과 죽음이 아무 의미없이버려지지만 그 속에서 끈질기게 꿈틀데는 기척에 소름이 끼치게 만들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읽어볼만하며 특히 딸가진 엄마들에겐 색다른 느낌과감동이 있을듯하다.참고로 이화외고 입학전 필독도서이고 입학후 국어 수행평가에 들어간다고 알고있다.내가 그시대인이 아닌게 너무 감사한점도 남는다.


재미난 문장몇가지
때놓치지 말어.때놓치면 허사여.밥푼담에 불때고 죽은담에 생일찾지말고.
화롯가에 엿을 붙여 놨당가/
멀 알고나나서기여.뜨거운 국에 멋 모르고 뎀비지 말고 저 뱃속에 들엇는거이 누구 새낀지를 알고 시방 콩이야 ?이야 날뛰능가?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