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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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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래의 나로..


BY 금강초롱 2000-11-17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했던 일.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너무 힘들게 이어갔었다.
몸보다도 마음이
너무나도 힘들어 지쳤었다.

25년여 동안에 쌓인
그모든 기쁨과 슬픔을
미련없이 묻고
전혀 새로운 듣도 보도 못한
장사를 시작했다.

학원을 그만두었을때는
말 그대로 시원 섭섭했다.
조금도 후회없을거 같았다.
가게에 적응하는라
또 정신이 없이 몇해.

그 황홀한 해방감이라니..
모든게 그저 느긋......
청소도 빨래도 김치도
아!
이렇게 살아도 되는것을
완전 딴세상을 사는것 같았다.

그저 엿장수맘 아닌
내맘대로
아무거고 내켜야 하고..
너무너무 편했다.


그런데 고것이
꼭 좋은것만도 아니었다.
좀 지나니
축축 늘어지기 시작하는데
맘도 몸도 한없이
끝간데 없이 쳐져갔다.
다시 마음 다잡기가 영
쉽지가 않았다.


애써 맘을 추슬러
본래의 나로
돌아가려 애써본다.
온집안 다시 정리하고
쓸고 닦고
그릇들 윤기내고...
땀을 쭉 흘리며 끝내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상쾌하고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