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남들은 가족끼리 휴가다 해서 참 행복하게 보내는 달!
진정한 행복과 살아간다는것은?
결혼해서 첨으로 남편이 낯설게 느껴진다.
요즘 같아선 정말 부부도 아닌것 같다.
다신 룸싸롱이니 그런곳 찾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남편은 매번 그 약속을 어겼고, 난 지쳐간다.
오히려 덤덤하게 대하는 내 자신이 무서워진다.
혼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며 말도 해보고, 늦어도 웃으면서 대해보기도 하고..
남편의 생일날!
기분좋은 외출을 했건만 남편에게서 느껴지는 낯선향기!
술을 먹고 들어온 다음날은 정말 잘해주는데 그것도 잠시...
곧 짜증내고, 투정부리고, 화내고...
이젠 지쳐서(?) 더이상 대답할 힘도 아니, 반응조차 하기싫다.
어제도 남편은 새벽을 달렸다.
당당하게 바람을 쐬러 다녀오겠다면서...
새벽 3시!
그래도 다른날보다는 빠른 귀가 시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남편의 자리로 돌아올때까지 아무말없이 기다려 주어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일어설 무엇인가를 찾아야 하는건지...
막막하기만하다.
귀가후 내 눈도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자꾸 불쌍하다는 생각외엔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것일까?
살아간다는것은 무엇일까?
결혼을 해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딸이되고...
첨 결혼할때의 맘처럼 평생을 살아갈수 있다면, 이세상에 이겨내지 못할것이 아무것도 없을텐데...
문득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자리에서 벗어나 정말 나를 찾고 싶다.
아내로서의 자리를 정말 말없이 지키면서 기다려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행복을 늘 가까운곳에 있다는것을 믿고 살았다.
내 맘속에 아직도 그 파랑새가 살아있기만 간절히 기도한다.
남편이 자리도 정말 돌아왔을때 내 스스로 떠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딸의자리?
자꾸 맘속 깊은곳에서 자그맣게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내 자리고 나를 찾는거야!
살아간다는것은 나를 만들어가는거야...'
맘속의 소리를 들으며 새벽을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