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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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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1...


BY poodles 2002-08-09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일과 집밖에 모르던 남편!
술을 무지 사랑하는 남편!
그치만 난 그를 정말 믿었었는데...
그 믿음의 벽이 깨지지 않기를 기도 하면서...

남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룸싸롱이란 곳을 간것 같다.
지난주 수요일!
그리고 토요일!
모두 새벽을 달렸다.
이상하게 밀려오는 두려움...

무엇이 그를 그렇게 떠미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손님 접대상 갔다고는 하지만 이해할수가 없다.
남편의 지갑을 열어보았다.
"서울클럽!"
가슴이 쿵쾅쿵쾅! 숨이 멎고 눈물이 돌았다.
막막하기만 한 상황!

내가 지혜롭게 대처할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화를 낼까? 달래볼까? 협박해볼까?...

참다가 입을 열었다.
새벽에 들어오는것 하지 말고, 전화기도 꺼놓지 말고...
조용조용 이야기를 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수 있는지 새삼 놀라웠다.
한마디 한마디 조용히 듣던 남편 고개만 끄덕이고 있다.
"요즘 많이 힘들다..."
그 목소리가 나를 더욱힘들게 했다.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 그런 약속을 받고 난 그를 용서했다.
그를 믿기에, 그치만 맘속에 떠오르는 상상들을 지워버릴수가 없다
내가 조금더 강해지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