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사랑해... >
그런데.. 말야.. 엄마 여행을 너무 오래하는거 같아..
이제..그만 돌아오면 안돼? 응?
너무 보고 싶어....
우리 엄마는 저기 하늘 나라에 여행을 가셨다..
내가 괜찮다고 했다... 엄마가 다녀올 동안...
나는...여기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다고...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엄마는 남의 집에 가셔서 그 집 청소도 해주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한마디로 말해 가정부이셨다..
왜.. 왜.. 우리 엄마는 .. 남의 집 일을 하는 건지...
나는 통 이해를 할 수 가 없었다...
한참 사춘기 였던.. 나는 엄마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해서 날 창피하게 만드는 엄마가 죽도록 미웠다..
그래서 나쁜 애들이랑도 어울리고.. 일부러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 골라서 다했다..
엄마도.. 나 때문에 속상하고.. 창피 당해 보라는 마음에...
하지만 엄마는.. 한번도...날 혼낸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런 엄마가 더더욱 싫었다..
차라리.. 막 때리고.. 혼을 내지..
화도 못내게 만드는 너무 착한 우리 엄마가 싫었다..
그런데.. 엄마가 많이 속상했나 보다..
늘 웃기만 하던 엄마가... 울었다..
괜히 가슴 아퍼서.. 질질 짜는게 싫어서..
그냥 나와버렸다...
그렇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나는 한쪽 눈을 잃었다..
온몸은 피투성이었고.. 놀라서 쫓아 오는 엄마의 모습은
흐릿하게만.. 보여질 뿐이었다..
그렇게 병원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아주 어렵게.. 내 한쪽 눈을 되돌려줄 망막을 ..
찾았다고 했다..
그게 누구냐고 묻는 나의 말에 ...
엄마는 그냥..
죽을병에 걸린 어떤 고마운 분이... 자기는 어차피 죽을거니까..
좋은일 하고 싶다고.. 자기에 대해 밝히지 말아달라고 ..
말씀하셨다고.. 전해주셨다...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얼마후 그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나는 다시 눈을 찾았고..
나는 다시 나쁜짓만 하고 다녔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 이상했다..
전화기도.. 제대로 못잡으시고.. 비틀비틀 거리기만하고..
나는 엄마에게..
힘도 없는 엄마가 쓸데 없이 남에 집 가서 일이나 하고 그러니까..
그렇게 비실거리지.. 쓸데 없는 짓 좀 하지 마..
돈이 그렇게 좋으면 돈 잘버는 아저씨랑 재혼이나 해..
알았어?? 엄마가 자꾸 그렇게 기침해대고 그러면..
내가 아주 짜증나...
엄만.. 요새 부쩍 말랐다..
원래 비쩍 마른 엄마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너무 이상했다..
어디서 그렇게 울었는지.. 얼굴은 퉁퉁 부어가지고..
안우시려고.. 눈물 안 보이려고 애쓰는..
엄마가.. 정말 이상했다..
이쁜 우리 딸..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 미안해...
엄마가..우리 애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엄마가 그동안.. 그런 일해서 속상했지? 우리딸..응?
그런데,이제 엄마 그일 안해도 될 것 같아..
엄마가 돈 아주 많이 벌었거든..
이제.. 우리 딸 맛있는것도 사주고.. 사달라는 것도 다 사주고..
그럴수 있을만큼.. 많이 벌었어 ..
그런데.. 말야... 혹시.. 우리딸...우리.. 딸...
.. 엄마.. 조금 오래 여행 갔다 와도 괜찮지?
우리 딸 혼자 두고 여행 가서.. 미안하지만..
엄마 가도 되는거지..?
가던지 말던지.. 그렇게 돈 많이 벌었으면 오기 싫으면 오지마.
그래.. 고맙다.. 역시 씩씩한 우리딸이야....
엄마 없어도.. 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 냉장고에.. 맛잇는것도 꽉 채워놓고 가고..
우리 딸 좋아하는.. 잡채도.. 많이 해놓을게....
잘 있어야된다... 엄마가 혹시 늦어도 .. 알았지..?
엄마, 내가 그렇게 귀찮았어?그럼 버리지 뭐하로 키웠어?
.........
엄마는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평소에 표현을 잘 안했었기 때문에..
그냥 대충 넘겼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오랜 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움이었다..
부엌에 나가보니 밥이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창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전부 다 있었다..
여행 갔나 보네.. 쳇.. 딸버리고 혼자서 여행가면 그렇게 기분이 좋나?
그런데.. 왠지 불안했다..
그날.. 이상한 엄마의 행동이.. 머리를 스쳤다..
엄마방에 가보니.. 엄마 침대위에.. 하얀 봉투와..
쇼핑백이 있었다,..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우리딸.. 일어 났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엄마는 벌써.. 여행을 떠났는데..
엄마가.. 많이 아펐어.. 우리 딸 엄마 많이 걱정한거..
엄마 다알아.. 우리 딸이 얼마나 착한데..
또.. 미안한게 있네.. 우리 딸한테..
엄마..여행이...아주 오래 걸릴것 같은데..
혼자 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 냉장고에 맛있는거랑...
우리 딸.. 생일에 먹을 케익이랑.. 다 넣어 놨는데..
우리 딸 생일 촛불은 같이 불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급했나봐.. 우리딸... 사랑하는 우리딸..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아침이 될 것 같아서..
엄마가.. 이것 저것 차렸어..
우리 딸이 이 편지를 볼때 쯤이면.. 엄만..
하늘에 도착해 있겠지..
우리딸한테.. 엄마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냥..어제 엄마가 여기로 빨리 와버렸어..
자는 모습을 보는데 어쩜 이렇게 이쁘니 우리딸...
근데.. 엄마는 한쪽 눈으로만 보니까..
자세히 못봐서 조금 아쉽다...
엄마는.. 여기로 왔지만,, 우리 딸이랑 항상 함께 있는거 알지?
우리 딸이 보는 건.. 엄마도 함께 보고 있는거니까..
너를 낳고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몰라..
엄마는... 엄마는.. 남은 사람을 위해서..
엄마의 모든 것을 주고 왔단다.. 엄마가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지?? 그 사람들한테.. 받은..
돈은.. 우리 딸꺼야..
미안한 생각 하지 말고.. 우리딸 좋은 남자 한테 시집갈때..
엄마가.. 아무 것도.. 해줄께 없어서..
이렇게 밖에는 혼자 남을 우리 딸한테,, 해줄게 없어서..
우리애기... 엄마 없어도..씩씩하게
잘 지내야 한다 .. 알았지?
엄마가.. 이 하늘에서.. 여행이 끝날때까지.. 계속 지켜 보고 있을거야..
우리딸 울지 않고.. 잘 있는지...
너무 사랑해서..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엄마는 두려울게 없었다 ..
우리 이쁜 딸의 엄마가.. 될 수 있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했어..
사랑한다... 아주많이...
우리딸.. 엄마 사랑하지?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이 스웨터는.. 우리 딸이 갖고 싶어하던 거야..
이거 입고.. 겨울 씩씩하게 나야 한다..
엄마가.. 말이 너무 많지?
엄마가.. 항상 함께 할 거라는 거 잊지 말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엄마가-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렀다..
엄마..
나 엄마가 말하는것처럼..그렇게 착한딸아니야..
나..맨날 엄마 속만 썩였었잖아...
미안해...내가 정말 잘못했어....
이제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는거 알아..
하지만..엄마....나 용서해줄거지..?
나 앞으로 울지도 않고..나쁜짓도 안하고...공부도 열심히 하고..
씩씩하게 살테니까...엄마는..나 용서해주는거지..?
나..이제부터 정말 착하게 살거야..
울지도 않을거고...
..그러니까...
...그러니까..엄마..
하늘에서 나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돼..?
그리고..
엄마..여행...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거니깐..
엄마는 꼭 올거야..
그렇지..?
그럼 엄마..
몸조심해서 여행 잘 다녀오고..
여행 끝날때까지..나..지켜봐줘....
그리고 엄마...
내가 정말..쑥스러워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말이지만..
엄마....
사랑해.....정말로.....
아들과 싸웠습니다.
정말 어머니가 맞느냐구? 동안이 형처럼 데려온 아들 아니냐구
우리는 소리지르며 다투고 한 십분만에 화해를 했지요.
그리구 그리구 이 글을 읽는데 왠 눈물이 나든지?
아들도 아무말 않고 나두 이글 읽으며 참된 어머니 사랑에
어머니로서 부족함에 반성 했습니다.
그리구 답글 주신 행우니님 설리님 수련님 아리 투님 (두번 답주어서)
그리구 지나가다 글주신님 산아님 안개님 그리구 답글은 안주시어두 읽어주신 많은 님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비오는 날에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