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4

결혼 1000일된 기념으로, 우리딸 20개월 된 기념으로..


BY 제주도에서 2002-08-05

결혼하는 해에,스물아홉된 처녀 넷이 제주도로 조금 이른 여름여행을 갔었죠.
'연풍연가'라는 제주도 배경의 영화가 상영된지 얼마 안되서였어요. 그 영화를 같이 본 넷중에 한친구와 연풍연가의 나온데로 가보자고 했었지요. 하지만, 뜻처럼 안되더군요.
한차를 빌려 운전할줄 아는 저와 한친구 번갈아 운전하고, 운전할 줄 모르는 나머지 두친구는 뒷좌석에 앉아 다니면서.. 여자들 특유의 분위기와 멋을 찾아 새로운 지도를 그렸었답니다. 그때는 서귀포에서 공항가는 해안도로와 중문의 호텔투어와 우도를 갔다온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아~ 또 하나는, 울 피앙세에게 시시때때로 안부전화가 오는것을 질투하던 친구들도 잊을 수 없네요. 그중에서 절 제일 많이 구박했던 친구는 제가 결혼한 6개월 뒤에 만난지 석달된 남자하구 결혼했답니다.
호텔투어를 하면서, 결혼 1주년되는 여름에(바로 그다음해였죠) 꼭 그중에 찍은 호텔에 묵을거라고 저혼자 다짐을 했지요. 그리고 그 호텔에서 우리의 2세를 갖을거라구요. ㅎㅎ
여행에서 돌아온 후, 10월이 꽉차 가을에 들어서 결혼을 했답니다. 엘니도로 신혼여행을 갔다오구 정신없이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이하고.. 봄소식과 함께 아기소식도 같이 날아들었습니다. 기쁜가운데도 제주도로 여름여행가는것이 무산된것이 약간은 서운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가도 상관없었을텐데, 왜 그땐 못간다고 생각했었는지..
우리 딸이 태어나고 또 한해가 지나고..
이번여름에도 신랑이 휴가여부가 확실치 않아서, 그냥 여름이 지나는구나 싶었는데.. 7월 29일부터 휴가를 잡을수 있을것 같다는 말을 22일에 듣고는 바로 전 실행에 옮겼지요.
항공, 숙박, 랜트를 단숨에 예약했어요.
어떤사람들은 남들 잘모르는 숨겨둔 곳을 찾거나, 잘안가는 곳을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전 우리가족들과 제주도를 가구 싶었어요.
아직 우윳병과 기저귀를 떼지 않은 아기와의 여행이란..
잠깐동안의 여행과는 또 다르더군요.
이럴거면 뱃속에 있을때 올걸 하는 후회도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돌아와서 부랴부랴 찾은 사진들을 보며 왠지모를 뿌듯함... ㅎㅎ
제가 가고 싶었던 호텔은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지만..
또 앞으로 몇달은 쪼달리겠지만..
그래도 잘 갔다온거 같아요!
잠깐 저희의 일정을 되짚어보자면,

도착한 첫날:
공항에서 랜트카를 받았어요.
정말 지저분했어요. 참고로 제주랜트카였습니다.
중문을 찾아가 짐을 풀고, 생각지도 않았던 테디베어 박물관이 보이길래 우리딸을 보여줄까 싶어 들러봤어요.
근데,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정원이 너무 근사했어요.
그리구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와요.
테디베어박물관 나올때쯤
박물관을 갔다온 이후로 우리딸 은채는 곰 보러 가자고 졸라댔답니다.
테디베어박물관 정원 나서며
전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제주도 DC쿠폰을 마구 뽑아갔어요.
저녁도 그중에 한곳인 허니문 하우스란 곳에서 먹었지요.
신혼부부정식이란걸 시키면서 통돼지볶음을 통돼지구이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주인아저씨가 주방에 안알리시는 덕분에 저흰 두가지를 다 맛볼수 있었죠.
나올때는 물론 쿠폰으로 10%할인받았지요.
그래도 36000원이었어요.
매끼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파산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저희가 먹은 제주도에서 제일 비싼 식사였어요.
저녁을 먹고나니 은채가 잘시간이 되더라구요.
제주도에 도착한 시간이 3시였거든요.

둘째날:
저희가 묵는데는 침대방이었는데, 집에서는 온방안을 휘저으며 자던 버릇이 있는지라 발에 걸리면 무조건 차는 통에 잠을 잔건지.. 만건지..
딱 붕어빵이죠?
남은 날들이 캄캄하더군요.
아침잠, 초저녁잠 많은 제가 제일 먼저 일어나 꽃단장하고 우리식구 모두 준비시켜 호텔에서 주는 부페로 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제일먼저 향한곳은, 월드컵경기장이었어요.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경기할때 경기장에 한번 못가본것이 한이 되어, 경기장이라도 둘러볼라구요.
다음은 천지연에 갔어요.
잠깐 여기서, 근사해보이는 곳이 있는데 표지판에 외돌개라고 써있더군요.
들러보기로 했어요.. 여기요.. 안들르면 후회할거예요..
정말 경치가 아주 좋더군요..
외돌개에서
천지연에는 스무살때 갔었죠. 그때 앉아 찍었던 바위에서 이번엔 세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었죠.
유모차를 무료로 빌려주더군요. 에버랜드에서는 4000원인가를 받았었는데요.
폭포 아래 연못에서 놀고있는 오리들때문에 은채와 한바탕 씨름을 한뒤에 겨우 내려올 수 있었어요.
천지연을 내려오면서
그리고 영화박물관에 갔어요.
딱 영화박물관을 보고싶어서가 아니구, 그 옆에 카페와 바다를 보고싶어서였는데, 작년에 왔던 친구는 그냥 들어갔다는데 저희는 영화표를 갖구 오라더군요,
정말 볼게 없는 영화박물관에 잠깐 들러 뒷정원을 지나 카페에 들렀어요.
손님은 엄청 많은데, 1000원짜리 소프트 아이스크림 뽑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영화박물관 안에서 바깥이 더 좋은 영화박물관
은채가 점점 졸려워해서 바다는 많이 못보구 은채를 재우러 차로 갔지요.
은채를 재우며 미니월드로 출발했습니다.
영화박물관에서 30분즘 걸렸는데, 은채가 안깨는 바람에 1시간정도 바깥에 있었어요.
은채가 깨고, 미니월드에 들어가자마자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어요.
여행와서는 더 안먹는 은채와 은채아빠와의 전쟁이 한바탕 벌어졌지요.
은채가 먹을 분량을 놓고, 이거 다 안먹으면 그냥 집에 갈거라구요.
그리고는 정말 집요하게 먹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지..
그렇게 다른손님보다 두배의 시간이 걸린뒤에 식사를 마칠 수 있었죠.
파리의 에펠탑이 제일 먼저 보이고, 작은 건물들이 잔잔한 정원에 잘 배치되어 있더군요.
필름이 몇장 없어서 아주 아끼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반쯤 돌았나 코스모스 정원이 나왔어요.
코스모스를 그렇게 심어놓아도 참 이쁘구나 싶더군요, 거기서 한컷! 거의 다돌면서는 신랑에게 나라와 건물이름 맞추기를 했지요.
다 틀렸어요. ㅋㅋ
미니월드
정말 러시아에 있을법한 궁인데, 말레이시아에 있는 건물이라고 하기도 하고, 중국에 있을거 같은데 인니거라고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돌아 1.7km인가 더가면 있는 산굼부리로 향했어요.
산굼부리는 결혼직전여행때도 들렀었지요.
신랑은 제주도를 몇번이나 왔으면서도 한번도 못왔다면서..
이런데가 있을줄은 몰랐다며 감탄했답니다.
또봐도 멋있던 산굼부리..
그리구, 억새풀밭과 묵화에나 나올법한 풍경을 보며 무협영화를 찍으면 너무 잘나올 장소라더군요.
해가 뉘엇뉘엇 질때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녁식사를 하러 떠났어요.
원래는 오늘 들러 식사를 하고 싶었던곳은 소라의 성이었는데, 깜깜하면 아무것도 안보일것같아 내일로 미뤘지요.
그 내일이 또 미뤄져 돌아오는 날 점심이 되었지요.
글쎄, 제가 너무 가고 싶어했던 파라다이스 호텔은 우리 은채 응가 닦아주려고 잠시 들렀네요. ㅎㅎ
그리고 중문을 향하는 길에, 언덕위에 집이라는 레스토랑을 신랑이 발견했어요.
괜찮을거 같다고.
겉에서나 들어가면서나 왠지 촌스런 조명이 맘에 걸렸지만, 셋이 앉기에는 아주 넓은 자리가 맘에 들어 들어갔어요.
식사를 갔다주시는 분이나, 음식이나 음악이나..
정말 하나하나 너무 맘에 들었어요.
가격도 나오는거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었어요.
영화박물관에서 중문관광단지 오는 길에 있습니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또 은채를 재우러 호텔로 돌아왔지요.
은채를 재우고 들어오며 사온 오징어와 맥주를 마셨지요.
너무 피곤해서인지, 한캔을 마시기가 버겁더군요.
원래는? 세캔정도가 보통이거든요.

세째날: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침식사는 점점 더 많이 먹었습니다. 저만.
점심에 좀 줄일량으로....
왠지 수영복과 타올을 준비하고 싶어 챙겨서 떠났습니다.
이번엔 분재예술원부터 출발했어요.
분재예술원입니다.
중국의 주석이 와서 감동했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ㅎㅎ, 분재를 알아야 감동을 하겠더군요.
그냥... 잉어가 무지 크구나, 정말 많이 모여있으니까 무시무시하구나 하는게 제일 강한 인상이네요.
그리고는, 한림공원으로 향했지요.
정말 뜨겁더군요.
절루 해수욕장이 생각났어요.수영복도 챙겨왔겠다.. 한림공원앞 협재 해수욕장에 가자고 하고, 어렵게 어렵게 주차를 했어요.
근데,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은채 수영복이 안보이는거예여.
정말, 은채수영복 주머니를 아침에 못본거 같드라구요.
그길로 신랑은 다시 호텔로 갔습니다. 신랑한테 구사리를 받으며...
왕복 1시간 반이 걸렸지요. 다행히 은채는 계속 잤어요.
전 그시간동안 튜브에 바람이라도 넣어볼까하고 열심히 손으로 펌프질을 해댔습니다.
은채에게 안닿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면서요.
전, 해변으로 가자마자 바닷가가 젤 가까워 보이는 빈 파라솔을 찾아 앉았어요.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랑이 오질 않는거예요. 어떤 사람과 실경이를 하면서요.
그때야 알았지요, 파라솔엔 돈주고 앉는거라는걸요. (촌스러움이..)
오는길에 바로옆에 있던 금녕 해수욕장에선 두시간정도만 있을거라니깐 만5천원에 준다는 파라솔을, 협재에서는 무조건 3만원을 달라고 했답니다.
어차피 오래있을것두 아니구 하니까 그냥 있자고 했죠.
신랑은 원래 물과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은채와 저만 들어가기로 했어요.
근데, 다행히도 일어서는 일행에게 파라솔을 만원에 샀대요
이번엔 튜브가 말썽이었죠.
생전 처음 간 캐리비언베이에서 이마트보다 6천원이나 더 주고 산 튜브였는데, 것도 한번밖에 안쓴건데..
아까 제가 바람넣은게 부실해서가 아니라, 구멍이 생겨 새고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죠, 아줌마의 기질로 옆에 그냥 놀고 있는 튜브하나 빌려서 은채를 태워줬습니다.
은채의 수영복입은 모습이예요 *^^*
한시간이나 놀았을까 신랑이 가자더군요.
은채와 샤워실에 가려는데, 돈을 달라고 해서 파라솔의 장애물을 뚫고 다시 신랑한테 가서 2500원을 타왔는데, 거긴 탈의실비가 포함되어있는게 아니래요.
다행히 옷든 가방이 비닐이라 샤워실에 들어가는데 글쎄, 한아줌마가 나오면서 이애기는 여기서 못씻겨요 하시는거예요.
왜그런가 싶어 들어가니, 이런.. 얼음물이 나오는거예요.
근데, 어쩌겠어요. 모래와 바닷물은 헹궈야하쟎아요.
이를 악물고, 대충 씻고 나왔답니다.
또 끼니를 떼워야 하겠기에,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역시, 아침을 든든히 먹는건 도움이 되더군요.
라면과 김밥을 대충 먹고 한림공원을 들어갔지요.
원래 전 공원이구 식물원이구 동굴이구 관심없었는데, 이번여행은 그런곳을 알게되거 울신랑에게 감사했어요.
한림공원안에 있는 행운의 다리를 건너며
한림공원이 그리 아름다운지, 동굴이 그리 시원한지.. 첨 느꼈거든요.
동굴안에서..(여기만 사진찍을수 있다는군요)
원래는 한림공원을 나와 김녕미로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7시까지만 한다고 해서 노선을 바꾸어 신랑이 가고 싶어하는 삼성혈에 가기로 했지요.
근데, 해안도로만 찾아 다니다가 시간이 다되어 가던도로 다시 돌아오며 일몰광경을 보며 우리세가족 소원빌고 기념촬영했어요.
그리고, 지금 방영중인 러빙유란 드라마 촬영지라는 산타루치아라는 카페를 들어갔는데, 별루인데 사람은 바글바글이더군요.
옆에 빅토리아라는 카페는 괜찮고 한산했지만, 베컴 마누라의 이름과 같아서 가기 싫었는데, 울신랑이 괜찮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역시.. 분위기는 괜찮은데 음식은 삼류였어요.
다시.. 은채는 차에서 잠들고 호텔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찾아 잠자리로 향했습니다.
잠깐은 정말 무서웠어요. 산속 길인데다 아무차도 안보였거든요.
길들어서며 바짝 뒤따라오며 엄청 신경쓰이게 하던 차는 갑자기 불빛없이 사라지구요.
다행히 그리 길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습니다.

돌아오는 날:
새벽에 은채의 잠투정에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집에 있는 자기 잠자리가 너무 그리웠나봐요.
4시즘 깨서 아빠집에 가자고 울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둘째날부터 가려했던 소라의 성에 들러 점심을 먹자고 신랑이 그래서 오늘은 아침을 조금먹고 떠났습니다.
근데, 치약,칫솔,면도기는 그냥 제공되는줄알고 남은것까지 제가 다 챙겼는데 체크아웃하면서 돈을 더 내라는거있죠(또 촌스러움이...)
수퍼에서 사면 5천원도 안들걸 생돈 7천5백원이나 날렸네요.
신랑은 천제연과 정방에 들러서 소라의 성을 가자고 했는데, 전 쉬리의 언덕을 떠나기 전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3년전에 호텔투어할때 본곳 말고 더 있는줄 알았죠.
신라호텔 로비를 통과해서 수영장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경치는 정말 끝내주는곳이죠.
근데, 모래가 너~무 뜨거웠어요.
전 오자고 했으니 뜨겁다고 말도 못하는데, 신랑은 자기는 델거 같은데 안뜨겁냐고 하더군요.
바닷물이 적셔진곳에 와서야 비로소 살 거 같았죠.
다시 그 뜨거운 모래를 뚫고 하얏트 산책로로 올라갔습니다.
그 많은 계단을 신랑은 은채를 안고 다녔으니 극기훈련이 따로 없었죠.
쉬리언덕을 찾다 하얏트 산책로에서..
정말 미안했어요.
신랑은 혼자서 차를 갖고 오겠다며, 은채와 저는 하얏트에 있으라고 하더군요.
결국은 쉬리의 언덕이 어디인지 또 못찾았습니다.
은채와 뭘할까 걱정했는데, 체크인하려고 기다리던 7살,9살짜리 오빠들이 너무 잘 데리구 놀아줘서 시간가는줄 몰랐답니다.
금새 은채아빠는 오고, 천제연으로 출발했습니다.
천제연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가자마자 유모차는 어디서 빌리냐니까 여기는 계단밖에 없어 유모차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울신랑 어째...)
아기자기하고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놀 수 있어 좋더군요.
드디어 소라의 성으로 출발했어요.
그냥 지나칠때는 잘도 가더디만, 갈래니까 한번에 안가지대요.
너무 맑은날에 들르니까 정말 절경이었어요.
은채덕분에 뭘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사진찍어달라고 하니까, 옆테이블 아줌마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대요.
대충보고, 김녕미로공원으로 갔어요.
제일 궁금했던 곳이었거든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유럽의 어느 궁전의 정원같은 느낌일줄 알았던 곳은, 나무가 빽빽히 서있는 자갈밭이었습니다.
매표소 총각만 재밌었어요.
이젠 정말 가야할시간이 되어, 제주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참 아쉬웠지요.
송악산에 가고 싶었는데, 마라도도 가고 싶었는데...
우도도 다시 들러보고 싶었는데...

은채는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 신나했어요.
집에 가는줄 아는건지..

우리가족의 제주 첫여행이었습니다.
기념하자면, 7월 20일이 우리 결혼 1000일 되는날이었고,
7월 27일이 은채 20개월 되는날이었어요.

정말 힘들군요.
그냥 있는얘기 쓰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손으로 글씨를 쓰는것도 아닌데, 작가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