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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부부 71 ( 바꿔 바꿔..)


BY 올리비아 2002-07-30

오늘도 역시
월드컵 공식지정 스토커인..
남푠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뽀...세용~"
"나야~~ 옵빠..^^"

옵빠?..피휴~~
또..씰~~ 데없는 소릴한다..ㅡ.ㅡ..

"왜~"(심드렁~)
"모해?"

"모하긴...걍~ 있지~"
"넌 좋~~겠따~~"

"웅?..모..가??"
"집에 있어서~~"
"모..라..구?? "

슬슬..성질 죽이고 사는
내게 지금.. 테클거는겨?? +ㅡ.-

"칫~..그럼 자기가 애덜 셋하고 집에서 함 있어봐~얼마나 지겨운지~"
"ㅎㅎ지겹긴..난 재밌을 것 같은뎅?"
"뭐시?? 재..재밌떠? 살림하는게 무신 소꿉장난인줄 알아?"
"ㅋㅋ~난 잘할것 같애~설거지두 빨래두.."

아니 점점..

첨엔 슬슬 넝담으로 시작된 야그
은근히 거..자극받네..아흐~ ㅡ.ㅡ

그러자 이 남자 이젠 아예 재미가 났는지
실실 웃어감시롱 말장난을 한다..

"난 말이지~"
"뭐!!.."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말야~"
"...."
"여자로 태어날꼬다~~ㅋㅋ"
"뭬..뭬야?"*.*

"얼마나 좋냐~"
"모..모가?
"남푠이 허구헌날 외식시켜줘~"
"어머머.."
"남푠한테 사랑받아~"
"어머머.."

"설거지도 잘해줘~~"
"어머머...구만!!~~~~~"*.*

내가 몬살어....
우띠.. 지금 자기 입으로 자기자랑하고 있잖아?.
에휴...내가 또 당했떠...-.-;;;

"왜~~내가 틀린말했냐?ㅋㅋ"

증말 얄밉다..
음..그려..오늘 시간 좀 되나보지?
그렇다면??

"나는 말이지~~"
"웅~"
"자기처럼 바깥에 나가있음 참~~조켓똬~"
"뭐??..바깥에 있는게 좋겠다고?"

"웅~~을매나 좋을까~ 만나고 싶은사람 다 만나고~"
"사람이말이지~ 바깥에서 얼마나 피곤한지도 모르고~~!@#@.."

"구래? 구럼 우리 바꿀까?~"
"구럴래~너가 던벌고 내가 살림하구?..ㅋㅋ"
"그래~ 바꿔바꿔.."
"ㅋㅋ 그래.."
.
.
.
.
"근데말야.. 너..뭐해서.. 던벌라구?"
"왜?.. 궁금해?"

"아니...뭐... 걍~ ^^"
"아무렴 뭐 돈벌때 없겠떠? 어쩌면 말이지~
내가 자기보다 돈 더 마~~니 벌수도 있따?^^"
"ㅡ,ㅡ......"

콧평수 디따 넓어지는 남푠의 모습..
안봐도 디지털 화면이다..^^

"너가.. 모..해서.. 던.. 벌려구?"
"글쎄뭐..음..우선 가볍게 몸좀 풀겸 노래방 도우미부터 시작해 볼까해.."
"뭐..뭐셔?..@.@"
"왜? 어때서? 내가 노래가 쫌 되잖아??"(ㅋㅋ)
"......"
"아무래도 그게 내 적성에 딱인거 같애..시간구애도 안받고~"(^*~)
"참내....."
"내가말야~~ 야행성인거.. 자기도 잘 알쥐??"(메렁~)
"-.-....."

잠시 아무말도 없던 남푠
디따 큰목소리로 한마디 외친다.

"구래~~해라해~~니 맘~~데로 해라~~"

뭐 그 정도가지고 열받냐? 참내..
미시촌도 있는데..푸헐헐헐..^0^..
아무래도 지하?세계가 돈은 좀 빨리벌지 않을까?..ㅋㅋ

"맘만 먹으면야 돈버는거 우습지뭐~ 안그랭 쨔갸?"^*^
"-.-;;......."

날도 더운데 열좀 받았을 것이야~~음허허..^0^
이것이 바로 이열치열의 명약이 아니겠떠?

쟈갸~ 이제는 나를 이렇게 불러쥬..ㅡ_ㅡ++

예진아씨~~ 라고..^*^

자기?

자기야 물론..
.
.
허~~~~~참...이쥐~~...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