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사람을 보내고 넓은 공간에 덩그러니 남은 나와 아이들...
그리고 아팠습니다.
가슴 한켠이 늘 저렸었죠.
산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고 부담이었습니다.
익숙해 진다는 것.
정말 하늘이 주신 크나큰 선물임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다시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많이도 고민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사람을 믿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게되었습니다.
말조차도 꺼낼 수 없는 처지가 되어있다는 것을
말을 꺼내 지금의 관계조차도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전 그림자로 살아갈까 합니다.
늘 곁에 있겠지만
그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아갈까 합니다.
비록 말 한마디 꺼낼 수 없지만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까 합니다.
날 바라봐주지는 않겠지만
그저 있다는 것만 알아줘도 기쁨으로 눈물을 흘릴까 합니다.
먼 시간이 지나도
허리가 구부러지고 머리가 하얗게 샐지라도
늘 곁에 남아 있는 그림자로 살아갈까 합니다.
그런데요..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 것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