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0

아~~~~~오늘은 반 백조 신세다.


BY 박 라일락 2001-05-22

창 밖엔 가느다란 가랑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이 비님으로선 애간장 녹이는 농부의 가슴앓이는 해결하지 못 할 것 같구먼..

한번을 오더라도 비 답게 와 주면 좋으련만...


참 하느님도 답답하구먼...

이렇게 인간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感도 못 잡으니...


쪽빛 바다는 무엇 땜 시 화가 났는지 성깔머리 부려서 짙은 황토색 흐린 물결로 바꾸고...

도체 바다 동쪽 저 곳엔 누가 살 길래,

샛바람을 저렇게 거세게 불어 밀친담....

망망한 바다 路線엔 漁船 한척 안 보이니

아마 파도의 높이가 장난이 아닌가 보다...

수많은 갈매기들만 허기진 배를 움켜 자고 높게 날면서 먹을 것을 찾고 있도다..


이 뇨자는 오늘은 반공일 같은 기분이다.

바다에 폭풍주의보가 오랜만에 떨어졌기에...

새벽 일터엔 홍 게 배 한 척과 호망 몇 척만 입찰이 있었고...

모처럼 일찍 귀가해서 한 쉼 푹 잤으니...

배속에서 민생고 해결하라고 데모를 하여 눈을 뜨니 한 나절이 되었구나..


아~~~~~오늘은 반 백조 신세다.

고료, 끼라도 굶어서 못 벌어들인 황금을 벌충하려 함이었는데....

한끼 굶어서 허기진 상태...

늘 상 부족했던 수면도 배고품에 두 손 바싹 들었구먼.

백조의 비애를 논하기 전에

우선 먹어 주는것이 삼수갑산 가는 길인가 보다..


우리 인간들의 삶은.....

살기위해서 먹는 것인가?

아님 먹기 땜에 사는 것인가?

애라 이 뇨자가 철학자도 아닌데 어찌 삶에 대하여 논하려 함은 자격 미달인기라......

神이 나에게 내린 숙명을 어기지 않고 세월 따라 살 지인데....

닥치는데로 먹고선 배살 키로 수치 높이기나 말기나....

아~~~~~~

틀림 없이 목욕탕 저울위에 올라가면 100Kg이란 숫자가 눈 앞에서 아롱거릴 터이고...

이 세상 목욕탕 저울 소탕 할 사람 그 누가 없는가요...


아마 꿀꿀해진 지금의 이 맴이

모처럼 내리는 창밖의 비 때문은 아니겠지요....


애구구...

비로 인하여 아카시아 꽃향기 흔적 없이 다 저버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