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피곤하여 어제 밤 좀 일찍 꿈길 걸었더니
그 길이 지루해서 새벽 일찍 일어났슴다.
창 밖엔 그렇게 기다리던 비 님이
어둠이 깔려 있는 이 새벽에
아주 조용한 걸음걸이로 행차하시네요...
좀 많이 주룩주룩 속히 와 주시면 좋으련만.....
이 비가 걷히면
내 집 앞.
野山 아카시아꽃잎 어디로 다 날아가 버리겠죠?
흔적도 없이.....
그렇게 짙은 아름다운 향을 수일간 우리에게 나누어주었는데...
또 다시 세월은 가고..
내년 이 맘 때에야 그 향을 맡을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이 뇨자는 그 날을 약속할 수 없네요.
세상살이가 어떻게 될지...
아~~~~~보세요.
요즈음은
자고 나서 다시 안녕! 할 그 런 세상살이가 아니잖아요..
그래도 우리의 삶은
늘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지요..
새벽 일 나가기 전에
"에세이 쓰는 방"의 님 들에게
덧없는 세월을 넉 두리 해 봄입니다.
오늘도 우리님들!
희망찬 새 날을 출발하시기를 랄락이 기원하리다.
내리는 이 비님이 푹 좀 와주었으면 좋겠슴다.
농부님들 가슴앓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