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늘 착하기만한 지지리도 일이 안되는 오빠가 있다.
잘해보려해도 어쩐일인지 늘 꼬이기만하고 가족들에게도 신인도는 바닥이다 못해 마이너스다.
나이 서른하고도 여섯이니, 사회나 가정이나 안정 되어야 하건만,아직도 정리된거라곤 하나도 없다.
고학력 부유층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중학교도 중퇴한 학력과 가난한 가정 문제아 아들에겐 정말 가혹한 현실이다.
그런데, 울 오빠가 조그만 식당을 하게되었다.
여기 저기 대출을 끌어다가,작아도 희망찬 오빠의 가게...
맬같이 신이나서 다니는 오빠를 보면 내 가슴도 게운해진다.
여고시절 유난히 친구도 많고,공부도 잘했던 나는 고백컨대,울오빠가 몹시 싫었다.
중학교도 불량친구들때문에 중퇴한 오빠가 부끄러웠고,그 나쁜 애들과 어울려 다니느라 없는 돈에 겨우 장만 해주신 고등학교 참고서를 팔아먹은 오빠가 미웠다.
난 어쩌면 늘 양지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가난해도 공부잘하면 다 통하는 게 학교라 거기서도 나의 가난이 별로 날 어렵게 하진 않았었다.
돌이켜보면 서울에 못간것만 탓했지 늘 음지에서 괴로와하는 오빠는 외면했었나보다.
대학시절도 짬짬이 드나드는 오빠의 교도소때문에 엄마와 난 만만찮게 힘겨웠다.
그러나,내가 본 어떤 사람보다 여리고 착한 사람이기에 오빠의 성공을 빌어본다.
엄마에게 오빠는 내가 고맙단다.
약간은 외진곳에 조그만 식당이지만 내가 자기 사장 만들어줘서 고맙단다.
난 진죄가 많은데...
늘 오빠를 원망했었는데...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진짜로 오빠는 사장님이된다.
희망 오리마을의 주방장겸 사장님...
내가 열심히도와서 꼭 이번만은 성공하도록 만들것이다.
오빠의 작은 어깨위의 무거운 짐을 이제는 내려놓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리라.
어려운 고백을 하고나니 나도 이젠 오빠를 좀더 진심으로 대할수 있을듯하다.
사랑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