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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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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눈물


BY 사과나무* 2001-05-19

남편의 회사에서 사람들이 병문안을 왔다.
이왕이면 부모님도 계시면 좋겠다해서 시부모님도 오셨다.
아버님은 직원들과 말씀을 나누시고,
어머님은 웬일인지 방으로 들어가 아줌마랑 얘기하시는것같았다.

직원들도 가고....
부모님도 가셨다.

간병인 아줌마 왈......
어머님이 글쎄 우시면서 난 이렇게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는데,
쟤는 안우는것보니 나만큼 가슴이 아프지는 않는가보다고...

갑자기 화가 났다.
어머님도 물론 아들을 잃는 아픔을 맛보아야만 하지만,
나는 하늘로 생각했던 남편이 죽는다는데......
하늘이 무너진다는데........
이보다 기막힌 일이 또 어디있단 말인가.
자신의 아픔만 생각하고....
며느리의 아픔은 조금도 헤아려주지않는
시부모가 미운생각이 든다.

매사 무엇이든 감사하며 살려하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감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당신의 아픔만을 내세우는 시어머니.......
끝까지 공손하게 대접해야하는건지........
갑자기 한숨이 밀려온다.

당신은 남편도 있고, 남은 아들, 딸 있지만......
나는 모든것을 새로이 시작해야하는데............
이제는 눈물도 말라버려
더이상 울 기운도 없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발버둥치는 며느리는 안보이고
어찌 당신만을 생각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