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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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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향기에 취한 오늘 밤은 그 누구라고 사랑하고 싶어요.. --


BY 박 라일락 2001-05-17



밤이 깊었슴다...

오늘 낮엔 한 여름 같이 더웁고..

그 열기가 밤이 깊었건만 여전하네요...

안방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더니,

내 집 부근 野山에선

지금 한 참 만발한 아카시아꽃 짙은 향기가

이 뇨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네요..

그 향기에 취한 오늘 밤은 그 누구라고 사랑하고 싶어요..

하지만 나의 침대 머리맡에는 아무도 존재 않고,

아카시아꽃 향기만 그윽하니...

나홀로 있기엔 넘 외롭슴다....

책을 펴 놓아도..

인터넷을 하여도..

Tv을 보아도...

내 마음을 가득 채우지 못하니...

아카시아꽃 향이 너무 짙기 땜이란

핑계로 날 위로 함은 지나친 억지이지요.......

혼자라는 것은

둘이보담 훨씬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밤입니다..

*아 컴*의 님들께선 행복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