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강이 벌어지는 날 아침입니다. 비가 올 것 같다더니 하늘은 가을처럼 높고 새털 구름이 고운 목화솜처럼 융단을 깔아놓았습니다. 46개띠 희동구 감독 이제 그만 빨빨거리구 돌아다니지 말구 이 곳에 정착하여 상암 희씨 시조가 되시죠. 난 16강이 벌어지던 날 가장 심장이 떨렸는데 8강, 4강에 오르면서는 이상하리만치 담담하네요. 됐다. 이젠 됐다. 너희 태극전사들 이정도면 최선을 다했다. 더이상 몸이 부서져라 뛰는 자네들의 모습을 보기에 넘 안쓰러워 자꾸 눈물이 나려한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더 이상의 내일이 없는 것 처럼...... 그러나 오늘은 담담하게 볼 수 없을 것 같다. 승패를 떠나서 오늘도 갈기갈기 찢어지는 그대들의 몸을 똑바로 쳐다볼 자신이 없다. 이런식으로 할려면 짐 싸라! 그리고 떠나라! . . . . . . . . . . . . . . . . . 요코하마로......
태극 전사들이여!!!
오늘 그대들이 신화 창조 하는날
기필코 우리 오천만 국민의 염원을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