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16강을 앞두고 한국과 포루투갈전 경기를 보면서.. 흐미..참말로 떨려 죽는줄 알았당.. 하필이면 그날 남푠은 제주도에 내려가서는 할수없이 난 세딸들과 경기를 보고 있는데 이눔의 막내딸 그날따라 안하던 학습지 공부를 한다고 자꾸만 이것 저것 물어보는게 아닌가.. "야~ 이녀석아~오늘은 공부 안하는겨~!~"ㅋㅋ "???" 그러자 막내녀석 혼자 뒤적거리다 잠들었다.. 드뎌 경기가 시작되자 쇼파 양날개 진영에는 두딸을 포섭하고서리 난 맨 중앙 관람석에 앉아서리.. 히딩크보다 더 강하게 눈을 한곳으로 모으곤 티브를 힘껏 째려보며 아이들에게 속삭였다. "음...야들아~ 우리가.. 이기겠지?" "글쎄~~" "우리 내기 할까?" "그래..천원내기.." "구래..난 이기고..넌 비기고.." 그렇게 시작된 경기.. 흐미 시작한지 얼마안돼 폴란드가 한골 넣고 또 한골을 넣고.. 아이고~~왠일이냐!~ 폴란드야~~느이들이 막판에 왠 이쁜짓?? 뽀뽀해 줄까? (흡..도망가네..나 아직은 쓸만한뎅..ㅋㅋ) 어쨌든 덕분에 난 좀전에 불안한 마음을 떨치고 이젠 다소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포루투갈 선수들이 한명씩 한명씩 퇴장을 당하자... 쩝..죄메 안돼 보였다..-.- (갖은자의 여유다..ㅎㅎ) 그래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겨.. 그리곤 후반전에 멋진 박지성의 골이 터지자.. 난 너무 신이나서 손바닥 열불나게 치고 옆에 앉은딸 등짝 힘껏 때린것도 부족해서 거실 가운데 혼자 서서 흥분하며 날뛰고 난리부르스를 치다..문득 주위를 휙~ 둘러보니.. 두 딸래미들은 애 늙은이마냥 쇼파에 멀뚱히 앉아 웃고 아닌가...(이궁..)ㅡ.ㅡ;; 그렇게 우리나라의 감격적인 16강이 확정되자 난 다시 또 한번 힘찬 박수와 탄성을 질렀다. 이 감격적인 순간.. 내 가만 있을 수가 없지.. 난 벌떡 일어나 냉장고속의 캔맥주와 오징어를 구어서는 함께 마실 남푠도 없고.. 에라이~~모르겠다.. "야들아~~우리 축배를 들자꼬나~~^^" 성년인 엄마와 미성년자인 두 딸들과 함께 포도 맛 나는 맥주를 작은컵에 반잔씩 따라주고 난 남은 캔맥주를 높히 들고 건배를 외쳤다. "돼한민국!!" "......." "아띠..얌마..엄마가 대한민국하면 너희들은 화이팅!해야쥐~~" "알써.." "돼한민국!!" "화이팅!!"^^ 이렇게 두딸들과의 감격적인 축배를 마시고 다음날 남편과 식탁에 앉아서 어제의 16강 얘기가 시작되었다. "아이~~증말 미국이 떨어지고 포루투갈이 올라갔어야 됐는데.. 그치??" "웅~ 다들 그런 소리하더라.." "미국넘 그넘말야..닭벼슬..디따 얄미버..못생겨가지궁.." "걔네들..떨어졌어야 되는데..." "아띠...어떻하냐.." "모가??" "이젠 피구얼굴도 못보고..쩝..." "...??" "쟈갸~~ 피구하고 지단..너무 멋있지않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거실에서 있던 큰딸아이도.. "마쟈~~엄마~~피구 너무 멋있어~~~" "음..앙리도 멋지지.." "앙리?..에이~~구래도 피구하고 지단이 훨씬 더 매력있징~~^^.." "나보다??" 헉@@ 이 벤댕이가 또 왜구래?? 잠잠하던 벤댕이 가슴에 또 불을 던진겨??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을 주최한 한 국민으로써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쨈鳴者?..흥~ "참나~~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함 생각해봐.."ㅡ.- 그러자 이내 능청스럽게 자기가슴에 손을 얹는 남푠.. "ㅋㅋ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더 매력있는데??" "뭬야?? 에이구~~~구래~~구래~~~참나..흥!!" (그려.. 한국에선 목소리 큰넘?이 이기는겨...쩝...) ㅎㅎㅎ 가끔 심심하면 비됴가게나 가서리 피구왕 통키나 빌려다 봐야 될까보당..ㅋㅋ^^ ***..역사적인 어젯밤..*** 어젯밤에 누린 이 기쁨..이 환희...마음껏.. 마음껏 누립시다 .. 자 이젠...4강을 위하여~~전진~~^^ 팔광.. 아니 팔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줌마님덜..우리 애국하는 맘으로 ..고스톱 한판??!!ㅋㅋ^^**←팔광 보이죠?^^ 대한민국~~짝짝 짝짝짝..!!!!!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