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원에 엄마혼자서 열심히 벌어 두 아들을 공부시키는 젊은 엄마한분이 있지요.
근데 그 작은 놈이 지금 초등 2학년 인데 엽기 입니다.
한번은 "선생님 저 우리 반에서 싸움 1등이라예! " 아주 자랑스럽게 말하데요 그래서 지가 "니가 어떻게 아는데",그 놈 "다 싸워 봤지예, 근데예 한 사람 하고는 못 싸워 봤슴니더", 나 깜짝 놀라 누군데 그 사람이?,이놈왈 "우리 선생님예","띵~~"
하긴 그놈 몸무게가 41kg이라니 왠만한 놈들은 덩치에 벌써 기가 죽지
"그건 그렇고 이제 공부하자,너! 책 가져 와라.. 여기서 여기까지" 날짜를 적어주고 다른 아이를 둘러보고 oo야! 책 보자 검사하게"
아 나는 그날 죽는 줄 알았슴다.
글쎄 국어책에 나오는 젊어지는 샘물을 읽고 욕심많은 영감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시요 라는 답란에 뭐라고 적었을까요
혹 그 애길 모르는 분을 위해잠깐 설명을 하자면 욕심많은 할아버지가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 애기가 된다는 뭐 그렇고 그런 얘기죠
중요한건 그놈이
딱 세마디" 꼴 좋 다"
혼을 내야 되는에 우수워서...
그리고 자기 이름으로 삼행시 짓는 란에는
신 : 신 라면 먹고 싶다
진 : 진 라면도 먹고싶다
원 : 원없이 먹고싶다.
그때가 오후 세시
그 놈 배가 고플때도 됐지
꾸밈 없는 아이들을 보면 미워할 수가 없지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 얘기가 많이 올라 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