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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끝자락에서


BY shinjak 2002-05-28


5월의끝자락에서

5 월의 끝자락 아침이...
촉촉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나즉히 깔린 구름 위로
5 월은 떠나갈 준비를 하는게 못내
아쉬운듯 구름에 온통 가려있는 아침 입니다

5 월과 6 월의 사이에 끼여
6 월을 맞으려는 마음이 나를 서성이게 합니다

5 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아쉬움만을 남긴채 떠나려하고...

6 월은 화려하게 오고파 나름데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이때에...

지금...
6 월을 맞을 준비가 부족한 나는...

싱그러운 바람 한줄기에도 ~
이렇듯 가슴이 시려 옵니다

나무에서 풍겨나오는 향기에 심호흡을 해보면서
상쾌한 공기를 가슴에 가득 채워보려 합니다

이러면...
푸석푸석 먼지 나는 마음들이
반질반질 윤이 나게 닦아지려는지...

5 월의 마지막을..
꽃 처럼 장식하라고
누군가가 장미 한 아름 들고 
사뿐사뿐 올 것 같은 그런날 입니다

님들모두...
5 월을 향기로운 마음으로 보내시옵소서...